개혁총연, 정상업 총회장 취임으로 여성총회장 시대 열렸다

  • 입력 2018.10.02 16:5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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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_개혁총연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 정상업 총회장.jpg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연 총회가 제103회기 총회장에 최초 여성총회장인 정상업 목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2일 종로 여전도회관에서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자로 나선 엄신형 목사를 비롯하여 격려사와 축사를 전한 증경총회장들과 교계 인사들은 일제히 여성총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이번 회기를 기점으로 총회에 불어올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며 축복했다.

정상업 총회장은 “부족한 사람을 103회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하나님 앞에 항상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총회를 섬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총회장은 “어둡던 시대의 한줄기 빛이었던 한국교회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사회적 신뢰를 잃었다. 교세는 점점 줄어들고, 교회분쟁으로 세상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으며,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잘못을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우리 총회가 먼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고 거듭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총회가 되길 소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하나님의 말씀의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증경총회장님들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 자랑스러운 총회가 되도록 겸손히 이끌어나가겠다”며 총대원들의 기도와 격려를 당부했다.

최원걸 목사(부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서양순 목사(부총회장)의 기도, 황세한 목사(서기)의 성경봉독과 샘 성악 앙상블의 특송에 이어 엄신형 목사(증경총회장)이 ‘특별히 도우시는 하나님’(사 43:1~3)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엄 목사는 “오늘 본문 말씀처럼 특별히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정 총회장님에게 임한 줄 믿는다. 정 총회장님이 우리 개혁총연 총회에 여성총회장이 세워질 수 있는 문을 열었다. 또 다른 여성 목회자가 총회장이 될 수 있는 소망을 갖게 된 것”이라며 “이처럼 나 때문에 길이 열리고 문이 열리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 총회를 특별하게 대우해주셨으니 우리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노회와 대회, 총회와 한국교계를 위해 헌신하며 나아가자”고 선포했다.

진상철 목사(증경총회장)는 “이론목회와 실전목회에 엄청난 실력을 갖고 계심과 동시에 교계에서 여러 활동도 하시고, 거의 매달 해외 선교까지 발로 뛰시는 목사님이 총회장에 취임하시게 되어 총회적으로 비전과 희망을 갖게된다”며 “저희들이 뜨겁게 후원해드릴테니 총회장님 이하 임원들이 이번 회기 민족복음화에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배동률 목사(증경총회장) 또한 “탁월한 능력 갖추시고, 넓은 아량과 식견을 지닌 정 총회장님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총회를 잘 이끌어가실 줄 믿는다”며 “하나님 은혜 충만한 총회, 다투지 않고 부흥·발전하는 총회, 후배들에게 미래를 열어주는 총회로 세워주실 줄 믿고 최선을 다해 돕고 밀어드리겠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김진호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은 “지도자는 전문성, 능력, 도덕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 조금도 흠이 없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고, 유중현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또한 “총회장님과 임원 목사님들, 대회장, 노회장님들이 서로 적극 협력하여 개혁총연이 장로교에 우뚝 서는 교단이 될 줄 믿는다”고 축복했다.

연세대 연신원장 권수영 박사는 “이 시대는 여성형 리더를 필요로 한다. 정 총회장님은 분석하고 통솔하는 카리스마적인 부분도 갖추셨지만, 사람과 사람을 묶어내고 회복시키는 부분에서도 탁월함을 발휘하는 리더”라고 축사했고, 엄바울 목사(증경총회장)는 “희생하고 헌신하고 앞장서는 정 총회장님의 영적 리더십이 이번 103회기 총회에 크게 역사할 것을 기대한다”고 축복했다.

최원석 목사(증경총회장) 또한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셔서 함께하시는 지 정 총회장님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회기가 될 것이며,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을 보리라 믿는다”고 축복했고, 최원남 목사(증경총회장)도 “총회 최초 여성총회장으로 취임하심을 축하드리고, 여성총회장을 처음으로 배출한 남북대회에도 깊은 축하를 드린다. 이사야 41장 말씀처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시라”고 권면했다.

감사예배는 직전총회장 이은재 목사에게 공로패 전달과 신임총회장 정상업 목사에게 취임패·기념패를 전달하고, 임원 임직패를 전달하는 등의 순서를 마친 후 이은재 목사의 축도로 모두 마쳤다.

한편 개혁총연은 한국장로교 최초로 대회제도를 도입하여 산하에 동북아대회, 남북대회, 서남부대회, 중부대회, 한남대회 등 5개 대회, 63개 노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회별로 활발한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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