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사도들이 행했던 ‘전인구원사역’을 주목하라!”

  • 입력 2018.10.03 08:5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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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사역을 소개하던 김영 목사(오른쪽)가 28년 전 당시 함께 사역한 제자를 소개하고 있다.

오직 예수제자양육과 선교를 목적으로 28년여 성령행전을 이어온 국제예수제자선교회(대표 김영 목사)가 1일 경기 남양주 소재 선교회에서 ‘전인구원을 위한 진리와 능력 특별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김영 목사와 김순원 목사(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 총무), 김요한 목사(작은 두루마리 세계선교회 대표)가 강사로 나서 △신본주의 신앙노선과 전인구원사역 △예수제자훈련과 복음사역 △복음진리훈련과 계시록 강해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김영 목사가 이끌고 있는 국제예수제자선교회의 사역과, 김 목사가 목양했던 반석선교교회의 성령 행적을 담아낸 영상을 상영하고, 신적체험자의 간증시간 등이 마련돼 이 시대 목양자와 성도들을 전인구원을 위한 복음사역자로 초청했다.

 

21세기의 두란노서원 지향하며 태동한 ‘국제예수제자선교회’

김영 목사는 1989년 말 서울 구로공단 변두리에 반석교회를 개척하고, 2년여 목회사역을 펼쳤다. 자신이 가진 신학지식을 기반으로 크로스웨이, 트리니티성경연구, CCC 지도자교육 등 당시 한국교회에 유행처럼 번지던 사역을 시도해보았지만 그가 그토록 염원했던 교회성장과 부흥의 꿈은 쉬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건 아니야!’ 하는 위기감을 느낀 김영 목사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신약성경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시선을 고정했고, 어둡던 영적 눈을 뜨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토록 갈망했던 교회성장과 부흥의 역사는 오직 성령의 역사임을 깨달은 것.

김 목사는 성경을 가르치고, 기도를 훈련시키기 이전에 먼저 ‘인간론’부터 다뤘다. 12명의 제자들을 4명씩 세 그룹으로 나뉘어 그들의 삶으로 직접 찾아갔다. 제자 한 명 한 명의 삶을 돌아보고,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 것인지, 하나님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인간을 지으셨는지, 존재론적인 부분부터 꼼꼼히 다뤄 인격을 수양시켰다.

이후 사역은 오직 성경공부, 기도훈련, 공동체 나눔으로 점철된다. 12명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가 되기 원한다’는 오직 한 가지 열망으로 주일 새벽부터 밤까지, 수요예배 후 늦은 시간까지, 금요철야로 날을 새면서 제자훈련에 사활을 걸었다.

이는 마치 21세기형 두란노서원이었다. 김 목사는 ‘예수제자훈련’을 통해 사람의 지식과 신학, 주장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말씀과 성령이 주장하시는 사역에만 전념했다.

그렇게 김 목사가 오직 말씀과 성령에만 집중하고, 제자들도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훈련받았을 때 단순히 은혜 받고 변화되는 수준이 아닌, 개개인의 깊은 마음 속 상처와 쓴 뿌리들이 토해지고, 삶 자체가 변화되는 놀라운 체험들이 쏟아졌다.

그 결과 예수제자훈련 1년 만에 교회는 자립했고, 3년 만에 10배의 성장이라는 기적을 맛볼 수 있었다. 예수제자훈련 4년 째 되던 해 태동한 것이 바로 국제예수제자선교회다.

당시 반석선교교회와 국제예수제자선교회는 제자훈련 이외에 절기마다 전도행사를 마련하고, 필리핀, 인도 등지로 선교의 발을 내딛는 등 사역의 지경을 넓혀 왕성한 성령행전을 펼쳤다. 김 목사가 이끌었던 제자그룹과 훈련생들이 교회 공간을 가득 메우며 연일 사역의 열매를 맺었다.

김영 목사는 당시 보급되기 시작하던 카메라에 사역 영상들을 차곡차곡 모아왔고, 세월이 흐르며 유실된 자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역 영상을 재편집해 이번 특별집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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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과 부흥, 목양자의 바른 신앙양심에 달렸다

특별집회 개회예배 설교에서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답습해온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돌아보면서 목양자의 삶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전인구원사역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강론했다.

김 목사는 “제가 자라온 과정에서 목회자들이 보여준 행태와 교회의 문제점들 때문에 목회에 대해 회의감을 가졌었다. 그래서 예수제자훈련과 선교라는 두 가지 타이틀만 가지고 사역하기를 원했다”며 “특히 교회가 함부로 세례를 주고, 교회의 성장 이득을 따져 직분자를 세우는 모습 등은 ‘내가 훗날 목사가 된다면 절대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을 굳게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석선교교회 목회 당시 제자들을 양육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 목사는 “현재 서울의 모 은행에서 지점장까지 하는 친구인데, 반석선교교회에서 세례를 받겠다고 신청한 지 무려 5년 만에 세례를 줬다. 원래 세례 신청한 지 3년 되던 해에 집례하려 했는데 그 날 새벽예배에 불참해서 안주고 결국 5년째 되어서야 집례를 했던 기억이 있다”며 “교회는 그만큼 철저히 신본주의를 바탕으로 오직 하나님의 기준에 맞춰 목양해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초대교회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진정으로 돌아보면서 교회는 반드시 전인구원사역에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만일 성도가 10년 넘게 교회를 다니면서도 마음의 고통이 여전하고, 가정에 우환이 끊이지 않으며,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한다면 그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목양자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만큼은 신앙양심대로 살아야 하며, 주일마다 성도들이 즐거워하고 사랑을 나누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종교개혁과 초대교회를 이야기하지만 진정한 종교개혁이 무엇인지, 초대교회가 어떠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때가 찼을 때 예수 그리스도가 여호와의 신, 즉 성령을 충만히 받아서 시작한 것이 바로 교회다. 이사야 말씀처럼 가난과 질고에 시달리며 마음이 고통과 눈물에 젖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현세와 내세의 구원을 선포하셨고, 눈물과 고통을 없애주셨으며, 귀신 들고 병든 자를 고쳐주시는 등 성령사역과 전인구원사역을 몸소 실천하셨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 같은 성령사역과 전인구원사역을 그대로 이어받아 사역했던 사도들과 전도행전과 초대교회 사역을 오늘날 목양자들이 철저히 본받아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김 목사는 목양자들이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할 강령으로 △주님이 기다리시는 다락방으로 올라가 기도할 것 △신적소명과 사명을 지닌 목양자로 거듭날 것 △오순절 임한 성령충만을 받아 전인사역을 행할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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