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17)

  • 입력 2018.10.04 11:4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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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목사.jpg

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2. 탄생하신 예수님(3)(마 2:1~18, 눅 2:1~20)

 

또한 목자들은 수많은 천군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라는 선포였다. ‘영광’이란 영원하고 거룩한 하나님 존재 양식 중 하나로서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것에 대한 성경의 증거는 매우 많은데, 이를테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에 의해 살아나셨다(롬 6:4).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 영광의 우편에 앉아 계시며(행 7:55). 예수님은영광의 주로 불리 운다(고전 2:8, 약2:1). 또한 메시아이신예수님은 평화를 가지고 오신 분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을 구원하심으로써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평화를 이루셨다(롬 5:1).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들의 관계 속에 이루어질 평화도 예수님에 의해 이루어졌다(롬 12:19). 그리고 두려움 속에 사는 인간 자신에게 이루어진 평화 역시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이다(롬 8:6).성탄의 기쁨을 가장 먼저 접한 사람들은 목자들이다. 목사, 혹은 목동들이 아기 예수님을 뵐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점은 목자의 비천함이다. 이스라엘에서 양을 치는 목동의 삶이란 가난하고 비천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가장 낮은 자리에서 탄생하게 하시면서 이 땅의 가난하고 불쌍한 자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대표하여 이 목자들을 초청하셨다는 견해이다.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한 목자들

• 깨어있는 믿음으로 메시아를 만난 목자들

•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겐족속) 후손들

• 레갑 족속 신앙의 지조를 지킨 족속

- 포도주도 마시지 않고 광야에서 생활

• 베들레헴 지역은 양을 치기 적합한 장소

• 레갑 족속은 벧학게렘(포도원 집)에서 유목민 생활

• 벤학게렘은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의 중간지점

 

하지만 또 다른 견해가 있는데 이것은 베들레헴 근처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 대한 언급이 성경에 있는 것에서 기인한다. ‘본문은 벧학게렘 지방을 다스리는 레갑의 아들 말기야가 중수하여 문을 세우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느 3:14). 페르시아(바사)왕 아닥사스다의 허락을 받고 느헤미야는 포로에서 돌아 온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였다. 느헤미야서 3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헤미야를 도아 맡은 바 일을 감당하는 모습들이 나와 있는데, 그 중에는 분문(the dung grte)을 세운 레갑의 후손이 있었다. 벧학게렘은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의 중간 언덕(지점)에 위치한 곳으로서 ‘포도원 집’이라는 뜻이다.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까지 거리는 약4km이다.

 

그리고 벧학게렘의 현재 이름은 라못라헬인데 아직도 이 지역에서는 목축을 하고 있다. 한편, 레갑족속이 벧학게렘에서 살게 된 이유가 성경의 또 다른 곳에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원래 목자들로서 전쟁으로 인해 이곳으로 피하게 된 후 정착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땅에 올라왔을 때에 우리가 말하기를 갈대아인의 군대와 수리아인의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자하고 우리가 예루살렘에 살았노라’(렘 35“11). 이 말은 레갑 족속과 선지자 예레미야와의 대화 속에서 나온 것이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레갑 족속을 만났다. 이 시기는 이스라엘이 이미 영적으로 타락하여 언약의백성의 길에서 벗어난 때였는데, 레갑 족속의 믿음의 실상을 보여주시고 이스라엘을 교훈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러 모으라고 하신 것이다. 레갑 족속을 모은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포도주를 권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뜻밖에도 포도주를 절대 마실 수 없다고 사양하였다. 그 이유는 그들의 선조인 요나답(‘여호나답’의 축약형)(왕하 10:15)의 명령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명령의 목적은 하나님을 경외 하는 믿음을 지키는 것이었다.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너희가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누리에게 명령함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그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땅에 올라왔을 때에 우리가 말하기를 갈대아인의 군대와 수리아인의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자하고 우리가 예루살렘에 살았노라’(렘 35:6~1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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