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들고 있는 무기는 무엇입니까? (사사기 7:19~23)

  • 입력 2018.10.12 08:5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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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목사(세인교회) 

기드온은 그의 부하 300명을 데리고 미디안 적진으로 들어갑니다. 그는 인간적인 계책을 하나 동원하였습니다. 한 조를 이룬 기드온의 부하 100명이 밤 이경에 미디안의 진영으로 준비했던

나팔, 항아리, 횃불을 가지고 침투를 합니다. 이경은 새벽이 되기 전인 한 밤중을 말합니다. 마침 그 때는 보초들이 교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초들이 교대를 한다는 것은 잠에서 깬 보초를 위탁받은 병사들이 아직은 온전한 정신을 차리기가 쉽지 않은 시간임을 암시합니다. 바로그 시간, 기드온의 100명의 군사들은 나팔을 불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가지고 간 항아리를 깨면서 감추어져 있던 횃불을 들었습니다. 든 동시에 그들은 야훼 만세, 기드온 만세를 외치기시작합니다. 얼떨결에 잠에서 막 깬 미디안의 파수꾼들은 깜깜한 오밤중 여기저기에서 흔들리는 횃불을 보았습니다. 동시에 소리가 들리는데 야훼 만세와 기드온 만세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나머지 200명도 합세하여 횃불을 흔들고 나팔을 불며 기드온의 칼이 여기에 이르렀다고 소리를 칩니다.

그러자 본문 21절에 미디안 적들의 반응과 당시의 긴박한 상태를 역사가는 그대로 증언해 줍니다. “각기 제자리에 서서 그 진영을 에워싸매 그 온 진영의 군사들이 뛰고 부르짖으며 도망하였는데” 말씀을 들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곧이곧대로 기드온이 계획한 전략이 먹혀 들어가 대승을 거두게 되었고 기드온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인하여 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설득력이 있게 이해가 되셨습니까? 그럴 리가 있습니까? 저는 본문 21절까지의 기록을 통해서는450:1의 싸움에서 1의 승리를 일구어 낸 결정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21절까지 기록된 본문에서 기드온이 명령한 명령과 전략으로는 450:1의 싸움을 이겼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측일 뿐이기에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본문 22절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삼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와께서 그 온 진영에서 친구끼리 칼로 치게 하시므로 적군이 도망하여 스레라의 벧 싯다에 이르고 또 답밧에 가까운 아벨므홀라의 경계에 이르렀으며”

기드온의 300명 용사가 나팔을 불자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미디안 적진에 있었던 미디안 군사들, 아말렉 군사들 그리고 동방의 군사들이 서로 칼을 빼어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동맹군들이며 연합군들이었습니다. 이해타산은 달랐지만 유다를 차지하여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한 가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친 야욕의 연합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싸우기를 시작을 한 것입니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합니까? 답은 간단합니다. 22절 중반절에 나온 주어가 답입니다. ‘여호와께서’본문은 단순하지만 은혜의 엑기스는 농축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미디안 적병들을 갈팡질팡 뛰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미디안 연합군들을 부르짖고 아우성치게 하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허겁지겁 도망하게 하셨습니다. 이 지명이 정확하게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유다를 침공하여 넘어온 경계인 요단강 근처까지 퇴각하게 하셨습니다. 퇴각 만하게 한 것이 아닙니다. 본문 마지막 23절을 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납달리와 아셀과 온므낫세 에서부터 부름을 받고 미디안을 추격 하였더라” 이제는 기드온의 300 용사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나머지 사람들까지 신이 나서 전쟁에 참여하여 미디안을 물리쳤음을 보고합니다. 완전한 승리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저와 여러 독자들은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 우리들의 무기는 야훼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리디머 교회의 담임목사인 팀 켈러는 자신이 쓴 ‘왕의 십자가’ (KING’SCROSS)에서 이렇게 갈파했습니다. “홀로코스트 이후 진보철학은 인간이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가르쳐왔다. 그러나 야만성은 인간의 내적인 깊은 곳에 그대로 여전히 남아 있다.”(p,129)인간의 이성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것을 무기로 삼으면 재앙이 됩니다. 저와 여러분의 유일한 무기는 야훼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나는 나를 믿지 못합니다. 나처럼 믿지 못할 존재가 또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 나를 자신하는 자들은 언제든지 내가 하나님의 자리를 꿰차고 앉을 수 있는 나약함과 동시에 하나님 반대편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자들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오직 하나님께서 나의 무기임을 인정하고 고백함으로 가만히 나를 위해 싸우시고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는 마하나임(하나님의 군사)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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