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4대 종단 자살예방 위한 열린 포럼 마련

  • 입력 2018.10.15 09:0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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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천주교가 함께하는 한국사회의 자살예방과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열린 포럼이 오는 22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된다.

한국사회와 지역의 자살예방을 위해 종교계와 함께 진행된 ‘살(자) 사(랑하자) 프로젝트’ 4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열린 포럼은 ‘현대인들의 삶과 죽음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되며, 종단 대표로 참여한 자살예방전문기관들과 함께 생명문화 인식개선과 자살예방을 위한 실천적인 논의들이 이뤄질 예정이다.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자살은 사망원인 5위에 올라 있으며, 한 해 1만2463명으로 10대와 20대, 30대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살예방에 대한 정책과 노력으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평균 11.9명에 비해 한국은 24.3명으로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열린 포럼에 참여하는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한국사회의 심각한 자살의 이유는 정신건강, 경제적 원인, 정치사회적 원인 등 개인과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청소년들의 자살, 중장년층의 자살의 증가는 한국사회의 고통과 갈등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에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정신의료, 복지, 상담, 종교 등 모든 사회분야가 함께 지역과 공동체 속에서 협력하고 노력할 때 자살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인들의 행복한 삶과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종교계가 자살예방에 함께 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정신건강 및 생명의 가치를 확립하고, 지역사회 속에서 전문기관과 함께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한 실천사업들을 통해 한국사회의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영문 교수(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가 ‘종교, 생명의 길을 함께 걷다’를 주제로 발제하고,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생명을 살리는 개신교회의 역할과 책임’, 대한불교조계종불교상담개발원이 ‘불교의 생명존중사상과 사회적 역할’, 원불교서울교구여성회가 ‘온전한 삶을 위한 원불교의 죽음교육’,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가 ‘생명존중사회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종교계 실천선언문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계의 실천적 사명을 선언하게 될 예정이다.

‘한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계(4대 종단) 실천선언문’에는 △우리 종교계는 한국하회 자살문제에 대해 공동의 책임을 느끼며, 자살로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종교계는 생명을 살리고 회복하는 일에 함께 함으로써 자살을 줄이고 생명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종교계는 자살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들과 상실의 고통 가운데 있는 가족들을 돌보며 협력하는 일에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종교계는 자살예방을 위한 국가정책과 함께 하며 생명존중의식 증대와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종교계는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고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종교계는 자살예방을 위한 전문적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과 사회와 함께 자살률을 낮출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우리 종교계는 종단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속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하며 지속적인 생명운동으로 확대해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종교계는 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하나된 마음으로 한국사회의 자살예방과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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