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38회 목사고시 안수자 연수교육 치러져

  • 입력 2018.10.17 08:4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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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제38회 목사고시 목사 안수자 연수교육이 지난 15~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에서 개최됐다.

연수교육은 카이캄 목사고시에 응시해 서류심사와 필기고사, 면접고사와 인성심리검사를 모두 통과해 그 자격이 인정된 이들이 거치게 되는 마지막 관문으로, 카이캄의 정체성과 독립교회의 의미를 배우고 목회와 사역, 사명을 다잡고 다시 한 번 결단하는 깨어짐의 시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연수교육에서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김영욱 총장이 ‘나의 사역 비결’을 주제로 안수자들에게 큰 도전을 선물했으며, 마평택 목사(새순교회)는 ‘현대목회의 해답: 신앙의 명문가문을 세우라’를 통해 주님의 가정을 먼저 이루어야 함을 피력했다.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는 ‘지금 말씀하시는 하나님’,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는 ‘건강한 교회의 8가지 특징’, 하만복 목사(헤븐포인트교회)는 ‘개척목회의 실제 그 경험’을 주제로 새롭게 목회자로서의 길을 걸어갈 이들에게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윤희 대표(FWIA)는 ‘성경과 일’을 통해 세상 속에서의 일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촉구했으며, 탁지원 소장(현대종교)은 ‘2018, 날마다 진화하는 이단들의 포교전략과 분석, 그리고 드 대응방안’을 통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이단 사이비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최은영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는 모든 지원자들이 경험한 ‘MMPI와 MCMI의 목회적 적용’을 통해 인성심리검사 결과를 목회와 개인적 삶에 있어 어떻게 적용해 나가야 하는지 강조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새내기 목회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로 짜여져 목사안수를 받기 직전 2박3일의 연수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마평택 목사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가 흔적만 남은 현실과 종교개혁 이후 한 시대를 호령했던 영적 거장들이 있었음에도 유럽의 교회들이 쇠퇴의 길로 접어든 현실을 지적하며 신앙유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훌륭한 목회자, 훌륭한 리더가 되기 전에 목사가 먼저 가정 중심의 신앙을 구축하고 확산시켜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마 목사는 “불교는 부처 앞에 절을 하면서 스스로의 신앙을 지켜가고, 가톨릭은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으로 신앙을 지켜가고 있다. 이슬람은 하루에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것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면서 “우리 기독교는 4000년을 이어오고 있는 유대인의 안식일 제도, 즉 가정예배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인들이 국가도 성전도 없이 전 세계를 떠도는 디아스포라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만의 전통과 신앙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가정예배 덕분이라는 관점이다.

따라서 신앙의 명문 가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마 목사는 “부모의 신앙이 가정에서 유전되는 것이 중요하다. 유일신 하나님이 가정의 주인이 되어야 하고, 우리 가정에서 신앙이 교육되어야 한다”며 “가정에서 하나님을 가르치고 말씀의 생활화를 이루어야 한다. 각 가정의 아버지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되고, 어머니들은 사무엘을 키웠던 한나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노력들이 모아질 때 가정에서 참된 신앙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단순하게 가족이 모여 일주일에 한 번 달랑 드리는 가정예배는 의미가 없다. 서로 말하며 가르치고 토론해야 한다. 나눔은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게 한다”며 특별히 토요일 저녁에 가정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에 주일예배를 드릴 것을 권장했다.

끝으로 마 목사는 “현대 목회는 교회 중심에서 가정 중심으로, 목회자 중심에서 가장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이 자손 대대로 가정에서 유전되어야 한다.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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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수교육의 시작을 알린 첫날 개강예배에서 고린도후서 5장17~21절을 본문으로 ‘그리스도의 대사’ 제하의 말씀을 전한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여러분이 지금껏 삶을 살아오면서 많은 것들을 계획했을 것이다. 어떤 일은 잘 된 일도 있겠지만 순조롭지 않아서 다른 길을 선택해야만 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누구나 마음에 경영하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이루시는 분은 내가 아니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예정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반드시 인정하라”고 말했다.

이어 송 목사는 함경남도에서 태어나 공주를 거쳐 수원에서 구두닦이를 했을 때부터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예정하시고 이뤄가신 일들을 간증하며, 만세 전에 지명하여 부르시고 삶을 모두 계획하신 일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를 피력했다.

또한 “하나님은 여러분이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것인가 하는 모든 계획을 세워놓으셨다. 나도 비천한 배경이었으나 하나님이 놀랍게 계획하시고 축복하셨다”며 “우리가 믿는 같은 하나님이 여러분을 인도하시고 놀라운 축복을 주실 것을 믿는다”고 축복했다.

송 목사는 “성경은 우리가 변화받은 사람임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고, 우리에게 화목케 하는 직분을 주셨다”며 “예수를 믿는다면 무직자는 아무도 없는 셈이다.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화목하게 하는 말씀으로 그 직분을 충실히 감당하라”고 당부했다.

카이캄 제38회 목사안수식은 오는 22일 할렐루야교회에서 성대히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카이캄의 목사고시 모든 일정을 통과한 142명이 참석해 목사로 안수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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