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임금과 같은 나라(마 22:1~14)

  • 입력 2018.10.18 11:2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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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어떤 모습입니까? 우리는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결핍이나 아쉽고 부족한 것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옛적에 이스라엘도 막막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그런 꿈들을 가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애써도 원하는 만큼 결실을 얻지 못하고, 결핍과 부족한 것으로 인한 고통을 하나님께서는 아셨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 아무 상함이 없고 자연의 모든 축복이 회복되는 그런 천국의 모습들을 알려주셨습니다. 각자 자신의 어려움, 부족함과 바람의 소망들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무엇이든 이루어 주시는 나라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의 모습입니다.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다!” 이 천국의 비유를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입니까?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임금이 사랑하는 자기 아들에게 제일 잘 해주고 싶을 때는 그 아들이 혼인을 할 때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자기 아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혼인잔치를 준비하는 임금이 바로 천국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 하나 아쉬움과 부족함 없이 뭐든지 할 수 있는 대로 다 해주고 싶은 임금의 마음이 바로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상주시기를, 잔치 베풀기를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끼고 위하는 마음이 마치 결혼하는 아들을 위해서 최상의 것으로 가장 좋은 것은 아낌없이 주기를 원하시는 그런 마음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단 자식을 사랑하는 임금의 마음뿐만 아니라 독생자 아들까지도 아끼지 않고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그 혼인잔치에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왜 예복을 입지 않았습니까? 예복을 입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친구여, 왜 예복을 입지 않고 있냐!” 임금은 예복도 입지 않은 그 사람에게 ‘친구’라고 부릅니다. ‘친구’라고 부를 때에 갈아입으려 했다면 그 사람에게는 아직 기회는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못 갈아입습니까? ‘내가 이 옷을 얼마주고 샀는데...’ 자기 밭이 귀하고, 자기 사업이 더 큰 것입니다. 자신의 의와 공로가 너무 크니까 예복으로 갈아입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복은 ‘세마포-성도의 옳은 행실’을 뜻합니다. 듣고 믿은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옳은 행실, 가장 멋진 옷입니다. 사람이 준비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예복을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든 마음먹은 대로 하실 수 있는 임금이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해서 사람들에게 ‘오라!’ 청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아무것도 없이 그냥 몸만 와서 참여만 하면 되는 혼인잔치였습니다. 그러나 청함을 받은 사람들은 ‘싫다!’ 했습니다.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각자의 이유로 잔치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의와 공로가 더 크기 때문에 자신 앞에 있는 조그만 일이 중요하고 귀해보여서 잔치에 참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놀랍고 어리석은 일 같지만 또한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제로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일입니다. 그러나 이 임금이 어떤 분입니까? 그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잔치자리를 비워두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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