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목사 위임

  • 입력 2018.10.22 16: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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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총회장 이주훈 목사) 서울강북노회(노회장 진동은 목사) 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담임목사 위임감사예배가 지난 21일 드려졌다.

한국교회에 의미있는 판례들을 남기며 10여년 동안 법적 분쟁을 지나온 끝에 교회 분립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은혜광성교회는 그간 앞장서서 교회 수호를 위해 노력해 온 박재신 목사를 담임목사로 세운데 이어 이날 위임식을 가짐으로 발전과 성장을 위한 토대를 탄탄히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

위임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임주완 목사(증경노회장)의 인도로 김형우 목사(생수의강교회)가 대표기도하고 이기쁨 목사(실로암교회)가 예레미야 29장11~14절 성경봉독한 후 총회장 이주훈 목사가 ‘미래와 희망을 주는 교회’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얼마나 많은 고난과 질타 속에서 여기까지 오기가 고통스러웠을까. 오늘 이 시간 이후 지난 과거는 잊어버리고 미래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은혜광성교회가 되길 바란다. 총회를 대표해서 위로와 축하의 박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섭리가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 작은 꽃을 피우며 밟히는 민들레 한 송이를 통해서도 영광을 받으시고, 모든 심령에 기쁨을 주시기 원하는 주님의 섭리임을 믿는다. 우리의 찬송과 감사와 기도를 받으실 줄 믿는다”며 “은혜광성교회가 흑암의 먹장을 벗어던지고 태양보다 밝은 하나님의 빛을 받아 세상 마지막 날까지 하나님이 주신 사명들을 잘 감당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이자 영광이 되길 원한다”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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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진행된 위임식은 이한영 목사(새생명교회)의 위임자 소개, 서누가 목사(창대교회)의 위임기도에 이어 위임국장 진동은 목사가 위임자와 교우에게 서약을 받은 뒤 ‘박재신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은혜광성교회 위임목사가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했다.

이 자리에는 총회와 노회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 권면을 쏟아냈다.

총회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목사님이 위임목사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많은 행사를 참석했지만 서약할 때 교인들이 이렇게 큰 소리로 대답하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는다. 모여서 과거의 쓴뿌리를 언급하는 것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고, 미래를 향해 더 귀하게 쓰임받는 위임목사님이 되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김부원 목사(대흥장로교회 원로)는 “박재신 목사는 모세와 같이 온유하고 충성된 사람이다. 박 목사의 이력을 보니 부목사가 되고, 설교담당목사가 되고, 담임목사가 되고, 위임목사까지 오르는 과정은 충성되지 않으면 안 되는 길이다.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오늘 위임목사로 세워주신 줄 믿는다”며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 어디로 가든지 함께하신다’고 하셨다.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사람 눈치보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중심을 잡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동은 목사는 서울강북노회장으로서 박재신 목사에게 위임패를 수여했고, 교회 대표가 예물을 증정했다.

답사를 전한 박재신 목사는 먼저 “하나님이 저를 택정해주셔서 구원의 은혜를 주시고 귀한 사명을 맡겨주심에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린다. 위임목사로 선택해주신 성도님들과 제직, 장로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직접 오시진 못했지만 화환을 통해 축하해주신 남광현 목사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겸손한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이 그를 높여주셔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사람이 됐다”면서 “저도 하나님 앞에서는 겸손하지만 세상 앞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갖고 교회와 성도들의 위상을 높이는 목회자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한 사람이었다. 사방의 나라들과 평화를 누리고, 물질의 축복도 받았다”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지고 모든 분쟁과 갈등을 마감하고 이젠 화평이 넘치는 교회, 모든 성도들의 가정에도 풍성함의 축복이 넘치는 에덴동산같은 교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 사람이었다. 우리 은혜광성교회는 성전건축이라는 중차대한 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온 성도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며 “성도들이 위임해주신 권위를 가지고 강력하게 어떠한 잡음도 없이 성전을 건축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은혜광성교회는 최근 천호역 인근에 새로운 교회 부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착공감사예배를 드림으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박재신 목사는 1996년부터 시카고 한인장로교회 설교목사로 섬겼으며,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담임이자 위임목사로 시무했다. 2000~2016년엔 광성교회 부목사, 현재는 은혜광성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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