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최경배) 추계세미나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미와십자가교회에서 열렸다.
세미나에 앞서 최경배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고, 교회 내에도 여성의 권리 회복을 위한 목소리가 크다”면서 “회원사 기자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와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백소영 교수(강남대 기독교사회윤리학)가 ‘살고, 살리는 페미니즘’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백 교수는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페미니즘 현상은 단순히 한가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세대문제 또는 성별문제와 연관된 부분이 있다. 이처럼 다양성을 지닌 이 현상을 좀 더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백 교수는 “기독교 안에서의 페미니즘은 한 개인이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잘 살아내고 나아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살리는 것이며, 교회 안에서의 페미니즘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면서 “기독교 페미니즘은 과거의 가부장적 제도를 넘어서면서도 기독교적 가치를 재해석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페미니즘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오늘날 사회적 현상을 선교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국내 기독교 방송 매체 및 신문 매체 17개사가 소속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