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3동, 성락교회 개혁측에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 요청

  • 입력 2018.11.02 19:2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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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개혁측 목회자와 성도들이 오는 24일 신길3동 주민센터와 함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성락교회가 위치한 신길3동은 본래 LG계열사 봉사단과 지난 10여년간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봉사단이 해체되면서 2년간 행사가 중단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 개혁측이 불우이웃 성금을 전달할 것을 계기로 신길3동 자치운영위원회는 올해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개혁측이 주관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해옴에 따라 개혁측 장로회 주관으로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

약 100새대에게 전달될 이날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는 개혁측 목회자와 성도들을 비롯해 신길3동 주민자치회, (사)한국조은동행복지협회 등이 함께하며, 영등포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등 지역사회 지도자들도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길3동의 요청에 개혁측은 적극 환영 의사를 전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지역사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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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측은 “성락교회 개혁을 선포하며, 지역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한 이후, 꾸준히 지역과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 왔다”면서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주민들과 한 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예수님의 온전한 사랑이 소중한 이웃들의 가정마다 따뜻한 온기가 되어 올 겨울에도 매서운 추위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매순간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개혁측은 또한 교회 건물을 지역민들을 위해 개방할 것을 약속하고, 지역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도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개혁측의 섬김은 전액 자비량으로 진행되며, 그간 소원했던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교회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교회개혁협의회 장학정 대표는 “그동안 성락교회는 주민들과 담을 쌓고 스스로의 울타리 속에서 복음을 외쳐왔지만 이제 모든 울타리와 담을 헐고 세상과 함께 주님의 거룩한 복음을 나누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는 그간 지역주민에게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고마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팀 관계자들은 그간 성락교회가 끊임없이 부동산을 구입하고 건물을 올리는 모습에 위화감이 있었던 사실을 고백하면서 “지난해부터 개혁측이 우리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 불신도 눈 녹듯 사라졌다”면서 “먼저 지역에 다가와 섬김을 약속하는 모습에 깊은 감사가 우러나왔다. 교회 건물도 지역을 위해 개방해 주신다고 하니 우리도 함께 나서 힘껏 돕겠다”고 했다.

또한 공부방 개소와 관련해서는 “우리 지역에 아동을 위한 공부방이 없어서 도림동에 있는 교회까지 가야만 했는데, 개혁측에서 공부방을 시작한다고 하니 너무 고마운 일”이라며 “좋은 공부방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개혁측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외에도 교회 내 어려운 성도들을 위한 김장 나누기를 별도로 진행한다. 23~24일 양일간 강서 예배당에서 교개협 맛나선교회 주관으로 김장김치 1000포기를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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