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남 목사 “한기총에 제기된 의혹, 하나도 사실이 없다”

  • 입력 2018.11.13 15:4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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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에 대한 갖은 의혹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무총장(서리) 윤덕남 목사가 이에 반박하며 “단 하나도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기총 내 임의단체인 한기총교단장단체장협의회(회장 김창수)는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를 향해 △불법 자금 운영 △공적 자금 3000만원 도용 △직원 퇴직금 불법 사용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위 내용을 바탕으로 대표회장 면담을 요청하는가 하면 한기총에서 제명된 이은재 목사는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사전 협의없이 기자회견을 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덕남 목사는 “자꾸 루머들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명을 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며 입을 열었다.

먼저 윤 목사는 “한기총에는 교단장단체장협의회라는 단체가 없다. 임의단체를 가지고 면담 요청을 한다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는데, 괴문서를 가지고 대표회장과 면담 요청을 한다는 것이 도대체 이해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이 명시된 이들에게 일일이 확인한 결과 대부분 관련 사실을 알지도 못했고, 김창수 목사와 엄정묵 목사, 배진구 목사 등 6명만 회의에 참석한 걸로 파악됐다. 이런 허위문서로 면담을 요청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교단장단체장협의회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성명서 내용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윤 목사는 “저들은 대표회장 선거 당시에 엄기호 목사 자격 부분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으나, 이은재 목사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은 엄기호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후보등록에 하자가 없다고 본 것”이라며 “그럼에도 계속해서 음해하고 있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미츠에 대해서는 “나는 서미츠 이수호 목사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개인적으로 다른 회사에서 약속어음을 빌린 사실은 있다”며 “이것을 마치 MOU하면서 돈을 받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기총에 적립된 퇴직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윤 목사는 통장을 내보이며 “여기 직원 급여 뿐만 아니라 한기총의 모든 입출금 내역이 다 나와있다. 알지도 못하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기호 목사가 취임식 때 한기총 재정 3000만원을 사용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윤 목사는 “이는 전 대표회장도 취임식에 4400만원을 사용한 적이 있다. 엄기호 목사만 사용한 것이 아니다. 불법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윤 목사는 기독교한국침례회가 한기총에 복귀를 희망한다는 증거로 기침이 한기총에 발송한 공문을 공개했다. 이 공문은 11월1일자로 접수된 것으로 9월17~20일 교단 총회 때 본회 탈퇴를 철회하기로 결의하고 한기총에 통보한 내용이다.

윤 목사는 “기침 총회에 확인했다면서 이런 거짓말을 왜 하고 있는가. 그들이 성명서 발표한 것 중에 한 가지라도 사실에 있치하는 것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끝으로 윤 목사는 “한기총에서는 그날 이은재 목사가 침입하여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해 업무방해 및 불법침입으로 형사고발을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한기총에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처리하려고 한다. 이번 임원회에서도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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