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회 송미현 목사, 교단 안정 위해 공청회 참여 촉구

  • 입력 2018.11.14 11:0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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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중앙총회가 총회장 선거 파행으로 인해 이건호 총회장 측과 비대위 측으로 나뉘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교단 산하 교회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한동노회 송미현 목사(한소망교회)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 측이 공청회를 통해 화해를 이뤄 교단을 안정시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목사는 “중앙총회는 임마누엘 정신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주님의 지상명령인 복음전파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라며 “지난 9월6일 제49차 정기총회에서 설립자 고 백기환 목사의 후임으로 27년간 총회에서 헌신했던 이건호 목사가 교단 임원선거 규칙을 위반해 재임하려고 함으로 총회는 파행을 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48년간의 총회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장부 미비로 인한 재정문제가 불거졌고, 총회 운영상의 절차적 미숙함과 불법총회 선거에 뒤 잇는 사소한 문제로 교단 내 목회자의 분열 등 한국교계에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됐다”고 유감을 표했다.

송 목사는 사회법에 고소 고발하는 등 교단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인해 교단 내 모든 목회자가 아픔을 겪고 있다며 “양측이 공청회로 만나 진솔하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원인을 알면 해결책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언론과 대중매체를 통한 자기주장은 일방적일 수 있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하여 오히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게 된다”며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해시킬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개적으로 토론하여 자신의 주장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목사는 “중앙총회는 소수 임원들의 소유가 아니라 땀과 눈물과 정성으로 말없이 수고하여 세운 전체 목회자들이 주인”이라며 “주인의 뜻에 어긋나면 언제든 일꾼들을 바꿀 수 있다. 주인들의 준엄한 심판을 두려워하며 작금에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회담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들은 한 곳에서 배웠고, 안수 받아 목회자가 된 사람들이다. 가슴 아파하는 이들은 여러분들이 안수 해준 제자들”이라며 “악한 영에 사로잡혀 분리하려 하지 말고 중앙총회 역사에 용기 있는 지도자로 기억되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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