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 입력 2018.11.30 13:28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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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환 목사(갈보리교회)

[프로필]

▣ 총회부흥사회 대표회장 역임

▣ 한국기독교영풍회 대표회장 역임

▣ 부천 세이레기도원 원장

예수님 기도하는 모습을 제자들이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도 저렇게 기도할 수 있을까 해서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하늘나라에 소망이 있는 사람은 분명히 배우고 싶어 할 것입니다. 사람이 아닌 예수님이 직접 가르쳐준 내용이기 때문에 오늘 본문은 그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기도를 가르쳐주시면서 첫 번째 하신 말씀은“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입니다. 그러니까 너희 마음대로 기도하지 말고 가르쳐주는 대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아뢰면 그것이 기도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렇게 기도하라며 기도의 양식을 알려주셨습니다.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

예수님은 기도할 때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내 기도를 들으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기도의 대상을 분명히 하고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 믿어지면 가슴이 벅차오를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 먼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기억하고 불러보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해지길 원합니다.” 다시 말하면 아버지의 이름은 원래 거룩한데 그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나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흐려지지 않았는지, 하나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지 않았는지 생각해보아야할 것입니다.

◎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

주기도문의 다음 내용은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입니다. 이 세상을 살다 보면 뜻이라는 게 세워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뜻은 나의 꿈일 수도 있고, 목표, 계획, 이상 등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뜻이 있지만 크게 둘로 나눈다면 하나님의뜻과 나의 뜻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놓고 기도하셨습니까? 혹시 하나님이 아닌 내 뜻이 앞선 기도를 하진 않았습니까? 사람은 언제부턴가 교만해져서 기도할 때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내 뜻을 앞세웁니다. 내 감정이 중요하고 내 기분이 중요합니다. 오직 내 뜻을 이루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내 뜻이 속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섭섭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내가 원하는 목표, 내 뜻을 이루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의 뜻은 작아지고 하나님의 뜻이 높아지기 원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접어놓고 하나님의뜻을 펼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두 가지 뜻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을 향한 뜻과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을 향한 뜻이 있습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예배하는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몸을 예배하는 도구로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상과 목표를 예배를 통해 펼치려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욕구를 예배를 통해 이루려 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관계만 좋아지면, 하나님과 마음이 공유가 되면 그다음부터는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주세요”라고 요구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더 잘 아시고 이루어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 예수님이 알려주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마태복음 6장24절에 주기도문 내용이 끝나고 “너희는 염려하지 말라”고 무려 여섯 번이나 말씀하십니다. 염려의 원래 뜻은 ‘불필요한 것’입니다. 불필요한 것은 없어도 되는 것입니다. 염려, 근심을 다 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염려하는 대부분의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은 염려하는 동안은 불안이 통제되는 느낌을 갖기 때문입니다. 염려는 불신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을 믿지 못해 염려하는 것입니다. 염려를 평안으로 바꾸는 제일 쉬운 방법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됩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나의 문제는 다 사라집니다. 누가복음 21장34절에 보면 염려는 우리를 둔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염려하지 말고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자녀들의 미래와 장래를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내 기도가 잘못되었음을 알고, 하나님께 맞추고, 염려하는 기도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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