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입장문 “이영훈 목사는 반공·보수주의자”

  • 입력 2018.12.03 07:4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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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영훈 목사는 북한에서 공산주의를 피해 남하한 4대째 기독교 신앙인”이라며 “누구보다도 반공주의자이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랑하는 보수주의자”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캐나다에 거주하는 K 목사가 이영훈 목사의 ‘월간 신동아’ 11월호 인터뷰 기사를 토대로 좌파로 모는가 하면, 일부 극단적 보수 단체가 이영훈 목사를 향해 ‘백두칭송회원입니까’라는 시위를 벌이는 것에 대한 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 목사는 한국 교회의 연합과 대북 관계 전망,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차용하여 악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교회측은 “악의적 가짜 뉴스를 만들어 명예를 훼손하고 교회를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성명서에서 교회측은 “이영훈 목사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 오던 중 지난 1월15일 마르틴 루터 킹 재단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남북한이 평화통일로 하나 되어 남북한 소녀소년들이 손을 잡고 형제 자매로 하나 되는 꿈이다. 하나님이 때가 되매 닫혔던 북한의 문을 열어 통일의 문을 열고 있다’고 설교하고 인내하며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면서 평소 설교시간에 평화통일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해 왔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성명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 장로회, 안수집사회, 권사회, 남녀선교회, 성도 일동 명의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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