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에이즈 이제 그만” 디셈버퍼스트 대회 열려

  • 입력 2018.12.04 08:4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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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감염경로를 알림으로써 확산을 막기 위한 고민과 캠페인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특히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의료보건인 단체들이 주관한 ‘HIV 감염인이 들려주는 청소년 에이즈 예방 이야기, 디셈버퍼스트’ 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대구광역시 약사회,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청소년보호연맹 광주지부, 한국가족보건협회 등이 공동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HIV 감염인과 시민들, 청소년들과 아이들이 함께했다.

개회사를 전한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김지연 약사는 “청소년 에이즈 감염인의 급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이때에 더 이상 청소년 에이즈 감염을 방치하지 않고 대응하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연속 국정감사의 대상이 될 정도로 심각해진 청소년 에이즈 문제의 현안을 알리고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치러진 행사이니만큼 이날 개회식에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국회의원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이동섭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조경태 김순례 국회의원 등 여러 의원들이 참여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으며, 에이즈 예방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김순례, 윤종필 의원은 에이즈 예방 국정감사를 통해 청소년들을 에이즈로부터 예방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축하공연에 이은 2부 순서에서는 김준명 교수(연세대 감염내과)가 청소년 에이즈 확산이 동성간 성접촉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국내 코호트 통계를 근거로 설명했고, 김순례 국회의원은 약학박사로서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을 제시해 박수를 받았다.

HIV감염인자유포럼 공동대표 안다한 씨는 발제를 통해 동성간 성접촉으로 HIV 감염인이 된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안 대표는 먼저 “청소년 에이즈 예방을 위해 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일에 앞장서는 한국가족보건협회와 대구시 약사회,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등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더 이상 에이즈에 대해 쉬쉬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감염경로와 예방법을 알리는 일에 함께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함께한 이명진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은 “디셈버퍼스트 행사는 청소년 에이즈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에 국회의원들과 에이즈 감염인, 의료전문가들이 대거 직접 나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에 참석한 내빈과 국회의원 등은 이날 ‘청소년 에이즈 예방과 환우지원을 위한 사랑의 저금통 동전 투여식’에 함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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