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성경반포, 지속적 감소세 보여

  • 입력 2018.12.04 10:3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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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가 11월27일 개최한 이사회에 따르면 국내외 성경 반포 사업 규모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경전서 반포 현황은 2017년 59만 4344부에서 2018년 52만 5124부로 6만 9220부 감소했다.

반면 국내 단편 보급은 2만 4392권에서 4506권으로 2만여 권이나 감소했으나 신약전서는 57만 7688권에서 76만 232권으로, 전도지는 276만 2000권에서 290만 4000권으로 상승해 전체 성경 반포 합계로는 419만 3862권을 기록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43만 5048부가 보급돼, 지금까지 성서공회를 통해 989만 5770부를 보급했다”며 “그 동안 국내 출판사들이 본 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을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218만 8355부를 포함하면 2200만 부 이상의 개역개정판 성경을 보급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성경전서 보급 역시 2017년 510만 1781부에서 올해 490만 9809부로 19만 1972부 줄어들었다. 2016년에는 533만 3969부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약전서도 73만 790권에서 50만 7100권으로 13만여권 적었으나, 단편(기타) 반포가 17만 891권에서 64만 2470권으로 50만권 가까이 늘어 전체적으로는 600만 3462권에서 605만 9379권으로 5만여권 늘었다.

권의현 사장은 “118개국에 217개 언어로 성서를 보급,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 7500여만 부를 제작·보급했다”며 “국내외 출판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성서공회에서는 계속 해외 자매 성서공회들의 필요와 요청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성서들을 개발 보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매성서공회들로부터 성서 조판을 요청받아, 루발레어 신약(잠비아), 투푸리어 성경(카메룬), 도파돌라어 성경(우간다), 기븐조어 성경(탄자니아), 께크치어 성경(과테말라), 신할라어/한글 대조성경(스리랑카), 말라가시어 개정성경(마다가스카르), 스페인어 수첩성경, 러시아어/한글 대조신약(러시아), 영어/아잔테어 대조성경(가나), 헝가리어/영어 대조신약(헝가리), 우르드어/영어 대조 어린이 그림 성경(파키스탄), 야카 찬송가(콩고)를 무상 조판해 제공했다”고 보고했다.

권 사장은 “해외 이주가 활발해지고 국제 교류가 빈번해짐에 따라서 대조 성경 조판 요청이 많아졌고, 스페인어와 불어로 중남미와 아프리카 성서공회들의 성경 보급 사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도지를 개발했다”며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에 지원하는 재정적·인적 지원과 별도로,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 해외 성서공회들에 성경을 제작해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올해는 아프리카 가봉, 감비아, 레소토, 모잠비크, 에리트리아 등 36개국에, 중남미 과테말라,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칠레 등 20개국, 유럽 중동 지역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터키, 슬로베니아 등 15개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 라오스, 스리랑카 등 6개국에 성서를 지원했다”며 “교회와 찬성회원들께서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에 관심을 갖고 헌금을 보내주셔서, 지난해보다 약 3억5300만원이 증가한 약 36억5000만원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2012년 12월, 다음 세대 젊은이들을 위한 <새한글 성경전서(가칭)> 번역이 시작된 이래,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기초번역이 완료됐고, 번역 검토는 87%, 문장 검토는 64%, 기초 번역자들의 재검토는 23% 이뤄졌다”며 “젊은이들이 스마트폰, 컴퓨터 등 다양한 매체로 성경 본문 관련 자료들을 볼 수 있도록 해설, 그림, 사진, 영상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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