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들려주는 오케스트라의 감동, 성탄을 준비한다

  • 입력 2018.12.05 15: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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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으로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가 연말 성탄절을 맞아 12월18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라는 주제로 제7회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지휘자 김예훈)를 개최한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유스오케스트라(담당 고명지 전도사) 단원 22명은 이번 연주회에서 고사리같은 작은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며 아름다운 선율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에서 성장해 예원학교에 재학중인 백서영 씨가 협연에 나서 의미를 더한다.

프로그램은 △F. Schubert–Rosamunde Overture (슈베르트: 로자문데 서곡) △W. A. Mozart – Violin Concerto No.4 in D major. KV218 1st Mov.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1악장) △G. Faure - Masques et Bergamasques (포레: 마스크와 베르가마스크) △J. Cacavas – Christmas Music for Orchestra (카카바스: 오케스트라를 위한 크리스마스음악) △L. Bernstein – <West Side Story> Selection for Orchestra (arr. J. Mason) (번스타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모음곡)으로 구성됐다.

작곡가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서거 100주기가 되는 해이기에 그의 작품이 연주되며, 특별히 하프 악기가 등장한다.

매년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는 유스오케스트라 단원 아이들은 1년 동안 꾸준히 연습하며 실력을 키운다. 열매를 맺는 정기연주회에서는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며,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는데 전액 기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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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주회는 사실상 무료입장으로 진행되지만 공연을 앞두고 갈보리교회 내에서는 티켓이 판매된다. 아이들이 직접 모금하여 나눔에 참여함으로써 그 가치를 깨닫도록 하자는 취지다. 한 매당 5000원에 판매되는 티켓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탄은행에 기부될 예정이며, 목회자들과 아이들이 직접 연탄배달 봉사에 나선다.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는 2012년 갈보리교회의 청소년 교육사역의 비전과 김예훈 지휘자의 청소년 음악교육의 열정이 만나 창단됐다.

초등학생의 어린 아이부터 고등학생 청소년들로 단원이 구성되어 있으며, 오케스트라 음악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삶의 균형과 행복을 찾아가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덕목도 배우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악기별 전문 강사들이 파트 지도를 통해 합주를 돕고 있으며 예술중·고, 음대에 진학하여 전문연주자로서 성장해 가는 예비음악인을 배출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유스오케스트라를 담당하는 고명지 전도사는 “아이들이 취미로 음악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성실함과 진지함으로 음악을 대할 때 뿌듯한 감동을 느낀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노력해온 결실이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빛을 발하길 바란다.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갈보리교회는 유스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외에 12월9일 유스콰이어 로비음악회를 진행하며, 12월23일 주일에는 예루살렘성전에서 성탄기념 음악회를 개최함으로 문화와 함께하는 성탄절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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