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애굽으로 피신하신 예수님(2)(마 2:14~18)
라헬이 자식을 위해 애곡함
• 라헬의 뜻 암양
• 라반의 딸로서 야곱의 아내, 요셉과 베냐민 어머니
• 베냐민 출산 중 죽어 장사됨
• 라헬이 묻힌 곳이 바로 베들레헴 길
• ‘라헬의 애곡’과 유아 학살의 관계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유아 학살로 인한 슬픔 → 예레미야 선지자의 탄식과 연결시킴
한편 헤롯에 위해 두 살 이하의 유아들이 무참하게 살육을 당할 때의 상황을 성경은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 하였도다함이 이루어졌느니라’(마 2:18). 이것은 구약 예레미아서 31장 15절을 인용한 것인데, 라마는 예루살렘 북쪽 8km에 위치한 도시로서 ‘높은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라마에서의 슬픈 통곡’이란 다름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죄를 범하여 결국 망하게 된 것을 인하여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보며 애통하던 것이다.
성경은 이때 라마에서 애곡한 사람이 라헬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라헬은 아주 오래 전 여인으로 이미 땅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라헬은 라반의 딸로서 야곱의 아내이며 요셉과 베냐민의 어머니이다. 라헬은 둘째 아들인 베냐민을 출산하던 중에 죽었다(창 35:16~20).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이스라엘이 포로로 끌려갈 때 다름 아닌 라헬이 애곡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역사적 정황과 관계가 있다. 라헬의 아들 중 요셉의 두 아들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인데, 역사적 과정 속에서 나중에 에브라임지파가 되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라헬을 에브라임지파의 어머니로 불렀고 다시 그것이 확장되어 라헬은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된것이다.
애굽(이집트)
• 이름의 뜻 검은 땅
• 나일강 하류 삼각주의 세계 최고 문명 발상지
• ‘미스라임’이라고 부름
• 애굽과 관련한 성경의 중요 사건들
- 아브라함이 기근 때 내려간 곳
- 사라의 여종 하갈의 고향
-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출애굽
한편, 베냐민을 출산하던 라헬이 죽어 묻힌 곳이 바로 베들레헴 길이었다. 그러므로 이런 복합적인 사항들이 연결되어 북이스라엘이 이방인의 포로로 끌려가는 처참한 슬픔을 라헬의 애곡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마태는 ‘헤롯의 유아학살’을 예레미야 선지자의 탄식과 연결시켜서 ‘라헬의 애곡’ 이라고 말하게 되었다. 결국 헤롯의 유아 학살을 ‘자식을 위한 라헬의 애곡’이라는 이스라엘의 포로됨 만큼의 슬픔과 고통으로 견주어 말하는 것이다. 헤롯의 유아 학살은 애굽으로 피하라는 주의 사자의 말을 듣고 요셉 가정이 급히 피신한 후에 일어난 일이다. 요셉은 밤에 아기 예수님과 마리아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하고 헤롯이 죽기까지 그 곳에서 거주하였다. 애굽은 현재 이집트로서 ‘검은 땅’이라는 뜻으로 나일강 하류 삼각주에 번영한 세계최고의 문명 발상지이다. 아브라함이 기근 때 내려간 곳이며(창12:10), 모세가 하나님의 인도로 떠난 곳이기도 하다. 베들레헴에서 애굽 변방까지 약 120km의 거리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