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이영훈’ 이름 지워나가겠다”

  • 입력 2018.12.20 19:1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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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설립 60주년을 지나 새로운 70년을 열어가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향후 10년 동안 펼쳐나갈 5대 비전을 소개하고, 영혼구원과 나눔과 섬김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영훈 목사는 “특히 2019년부터 5년간 교회를 완전히 새롭게 하고, 그 다음 5년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이영훈’이라는 이름을 지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의 남은 10년의 목회기간 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의 정체성 회복과 개혁을 중심으로 한 5대 비전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된 5대 비전은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열정 회복과 해외선교의 획기적 전환 △성도들의 영적 개혁과 성장을 위한 양육전략의 개편 및 강화 △다음세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 △나눔과 섬김 등 사회구원 극대화 △통일을 대비한 다양한 대책 수립 및 실천 등이다.

이영훈 목사는 먼저 “교회의 존재 이유는 영혼 구원에 있다. 본질적인 목적 곧 ‘영혼 구원’에 초점을 두고 모든 사역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한 사람에게 집중된 리더십 구조를 변경하여 ‘팀 미니스트리’로의 전환을 이뤄나갈 것이며, 많은 지교회와 지성전의 자율권을 높이는 한편 지역 교회로서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 나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선교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하여 해외 선교사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투자하고 지원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사회복지적인 선교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목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다시 기독교의 본질과 순복음 신앙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변화의 흐름을 맞이하고자 한다”며 “부모의 신앙이 자녀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부모 교육을 강화하고, 인터넷 등 새로운 미디어의 발달을 수용하면서 일방적 교육방식을 쌍방적 교육방식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입식 교육을 체험교육으로 전환하여 보다 온전한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고, 성령운동을 통해 절대감사와 절대긍정의 신학을 기반으로 삼고, 구역 조직을 현실과 목표에 맞게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하게 된 원인들 가운데 하나는 사회구원의 신학을 또 하나의 기반으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목한 이 목사는 “매년 약 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구제비와 선교비로 책정하여 사회를 위한 섬김과 나눔 사역에 앞장서 온 것을 강화시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사회구원의 사역을 앞으로도 책임져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신앙으로 복음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평양심장전문병원 건축 및 운영, 보건소 설립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보건의료정책에 깊이 참여하는 한편 다양한 대북지원 사업들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평양심장전문병원 공사 재개를 앞두고 통일부는 11월12일 사단법인 겨레사랑(대표 이영훈)에 대해 북한 의약품 지원 및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을 목적으로 의약품(111,182.49달러)과 밀가루(1000톤, 420,000달러)의 북한 반출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힌 이영훈 목사는 “연합기관 통합은 이유를 막론하고 모두가 나서야 하고, 모든 언론이 한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 한기총과 한교총, 한기연은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나는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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