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찾아가는 성탄절, 남대문 쪽방촌 찾아

  • 입력 2018.12.26 08: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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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4일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서울 중구 쪽방촌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찾아가는 성탄절 행사’를 진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장만희 서기장관(한국구세군), 한용길 사장(CBS), 김천수 회장(굿피플), 손달익 목사(통합 증경총회장) 등은 서울 중구 남대문에 위치한 쪽방촌을 찾아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굿피플은 간장과 라면, 사골곰탕, 고추장, 과자 등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식료품을 담은 키트 700상자를 마련해 제공했다.

선물을 든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 성탄 인사를 나누고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구세군 관악단 브라스밴드는 ‘고요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캐럴을 연주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영훈 목사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꼭 필요한 곳은 바로 이곳”이라며 “성탄절뿐 아니라 1년 365일 소외된 이웃을 향해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박원순 시장은 “정부와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인데 한국교회가 마음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마음을 합하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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