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3·1운동 100주년 기독교기념사업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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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독교기념사업위원회 발족

“3·1운동에 감춰진 선교사들의 공로와 헌신 재조명할 것”
기사입력 2018.12.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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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을 앞두고 ‘3·1운동 100주년 기독교기념사업위원회’가 발족했다.

 

국민일보(사장 변재운)와 국민목회자포럼(대표회장 소강석)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기독교계를 비롯해 정·재계 대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했다.

 

‘100년의 기억, 위대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기념사업위원회는 3‧1운동의 중심에 섰던 기독교의 희생정신을 현대화하고 감춰져 있던 선교사와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발굴하기로 했다.

 

환영사를 전한 박종화 이사장(국민문화재단)은 “내년 3월1일이 금요일인데 100년 전과 마찬가지로 정오에 전국의 모든 교회가 종을 울리고 만세를 부르면서 자유와 평화를 선포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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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100년의 기억, 위대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념사업을 소개하는 영상을 송출했으며, 이어 대표추진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위원회를 소개했다. 소 목사는 3·1운동에는 감춰진 수많은 공로자가 있는데, 우리 기독교계는 그중에서도 선교사들의 헌신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남·북장로교 선교부는 일제의 식민지배에 선교사들이 개입하는 걸 원천 봉쇄했지만 선교사들은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신앙 양심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하며 계몽했다”면서 “그 결과 전국 각지의 미션스쿨에 다니던 여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로 나올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소수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운동에서 머물러 있을 뻔했던 걸 선교사들이 전 세계로 알렸고, 특히 스코필드 선교사는 만세운동을 사진으로 찍어 세계 언론에 비폭력 만세운동을 타전했다. 기념사업회는 이 같은 뜨거운 역사의식을 발굴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발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간디가 보여준 비폭력 무저항 운동과 마틴 루터킹 목사의 비폭력 인권운동을 잇는 가교가 바로 3·1운동이었다”며 “100주년을 계기로 역사와 함께했던 교회의 역할을 되새기고 남남갈등을 치유하고 진정한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고 외쳤다.

 

이밖에도 정·재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가 겪은 고초가 한국기독교를 통해 더욱 꽃피울 걸 생각하니 후손으로 정말 기쁘다”며 “독립운동과 해방,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바지한 한국기독교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전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운동 당시 인구의 1.6%에 지나지 않던 기독교인 중 무려 16명이 민족대표 33명에 들어간 건 한국기독교의 저력이다. 기독교인들이 모여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우리 당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념사업위원회가 블라디보스토크의 독립운동가였던 최재형 선생이나 한국인보다 한국인을 더 사랑했던 호머 헐버트 선교사와 같은 이들을 발굴하고 알리는 일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싸운 게 바로 3·1운동의 핵심이었다”면서 “신앙인들의 순교자적 헌신이 해방 이후 지속해서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했는데 내년 100주년을 통해 더욱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사 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혜경 시인은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낭독하며 참석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주훈 목사(백석대신 총회 총회장)과 박종철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기독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바로 3‧1운동이었던 만큼 이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교회가 겸손하게 100년을 기념하자”고 말했다.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는 참석자들과 함께 발족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우리는 더 새롭고 더욱 발전된 미래를 지향하며 행복한 꿈을 설계하자”면서 “기도로 무장하고 과거 빛과 소금이 됐던 것처럼 지금도 그 역할을 감당하는 걸 주저하지 말자”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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