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알고 계신 하나님(출 3:7~8)

  • 입력 2018.12.28 10:4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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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환 목사(갈보리교회)

[프로필]

▣ 총회부흥사회 대표회장 역임

▣ 한국기독교영풍회 대표회장 역임

▣ 부천 세이레기도원 원장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갑자기 상상하지 못했던 고난이 닥칠 때, 하고자 하는 일들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좌절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한다고 고백하지만, 나의 약한 믿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만날 때 그만, 하나님을 배신하게도 됩니다. 그러고는 힘이 들어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몸에 병이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적인 순간 속에서도 다음의 세 가지를 기억하고 확신하게 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새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혹 넘어져도 완전히 엎드려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계시며, 나의 부르짖음과 신음을 듣고 계시며, 나의 모든 형편을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가 너를 보고 있고 너의 기도를 듣고 있고 너의 상황을 다 알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분명히 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때처럼 지금도 우리에게 문제가 있을 때마다 분명히 지켜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었고 눈물을 보았다고 하십니다. 히스기야는 개인적이고 국가적인 위기 속에서도 절망 속에 빠져 있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외쳤습니다. 이제까지 자신의 믿음을 보셨지 않았느냐고 말하면서 구원해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응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히스기야를 지켜보고 계셨고, 그가 간절히 구했을 때 들으셨고, 응답하셨습니다. 혼자인 것만 같은 시간들, 도저히 방법이 없을 것만 같은 문제들, 겹겹이 에워싸인 듯 여러 가지 어려움이 한 번에 닥쳐와 도저히 길이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 있을 때도 하나님은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기를, 기도하기를, 도움을 요청하기를 기다리십니다.

◎ 우리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 계신 하나님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인해 아파하며 부르짖는 소리를 분명히 들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나의 신음 소리도 듣고 계시며 나의 기도도 듣고 계십니다. 우리의 모든 말을 하나님은 듣고 계시며, 심중에 품은 생각조차 알고 계십니다. 엘리야 선지자 때 이스라엘은 아람 나라의 잦은 침공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람 군대가 쳐들어올 때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모든 것을 미리 알고 물리쳤습니다. 그러자 아람 왕은 자신의 군대에 간첩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했습니다. 이때 신하들이 “우리 가운데 간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는 엘리사라는 하나님의선지자가 있는데 아람 군대가 쳐들어올 때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 선지자에게 그들이 침상에서 은밀하게 하는 말까지 모두 알려주신다”고 대답했습니다. 엘리사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엘리사에게 아람 군대의 모든 전략을 소상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아람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 모든 것을 알고 계신 하나님

하나님은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나의 생각을 아시고 나의 모든 행위와 내 혀의 말까지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간절하게 도우심을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간혹 하나님 앞에 자존심을 세우며 기도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습니다. 낮아지지 않으면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형편을 알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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