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서울교회 평신도협의회, A장로 횡령혐의에 공정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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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회 평신도협의회, A장로 횡령혐의에 공정 수사 촉구

기사입력 2018.12.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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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회 부패청산평신도협의회(서평협)가 26일 수서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갖고 A장로의 200억 원대 횡령혐의에 대해 신속 공정한 수사를 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평협은 △서울교회 대치동 본당 건축 시 89여억 원 △아가페타운 부지 및 원로목사 사택 매입 시 82억원 △기타 2건 15억원 등 세 가지 횡령금 총 186여억 원을 A장로가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6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고발된 내용의 주요 골자는 A장로가 교회 각종 건축 및 부지 구입 시 수백억에 달하는 돈을 대여해줬다고 주장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상환 받아갔는데, 알고 보니 이 역시 교회 돈이었다는 것이다. A장로가 자신이 교회에 대여해줬다고 주장하는 금액의 일부가 알고 보니 서울교회 명의의 A통장에서 B통장으로 이체되었을 뿐이었다고.

 

서평협 측은 “서울교회 명의로 된 410여개의 통장을 발견해 이를 분석하는 등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발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사가 종결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에 외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드러냈다.

 

이들은 “돈을 빌려준 사람이 어떤 돈을 언제 어떻게 빌려줬으며, 이 돈을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상환 받아 갔는지만 확인하면 끝날 사안”이라며 “수서경찰서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회정의를 구현하고, 지역주민들을 보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울교회 재정비리규명특별위원회(위원장 이동만 장로, 이하 재정특위) 역시 “교회의 재정위원회와 감사는 형식적인 조직에 불과했고, 교회 명의의 통장이 400개가 넘어가도록 재정위원과 감사 그 누구도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장로는 “서울교회 모든 부서가 교회 명의의 통장을 사용하고, 담당이 바뀔 때 새로운 통장을 개설하기도 해서 교회 명의의 통장이 많이 개설됐을 수 있다”고 추측했을 뿐 교회 명의 통장의 정확한 숫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또 A장로는 “건축 등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교회 명의의 차명계좌들을 운영했는데, 해당 은행들이 금리 창출을 목적으로 허락을 받아 여러 통장들을 파생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평협은 △담당수사관이 법과 양심에 따른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수사에 영향을 미칠 어떠한 외압도 있어서는 안 된다 △횡령혐의로 고발된 당사자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마무리를 촉구한다 △제출된 객관적 증거에 입각한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담당수사관은 스스로가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최후의 보루임을 명심하고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말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는 등의 내용을 수서경찰서 측에 전달했다.

 

이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서평협 측 성도 200여명은 2시간여 집회를 이어갔으며, 수서경찰서 측은 12월 말까지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치열한 분쟁이 지속되어 온 서울교회 사태가 새해를 맞아 일단락지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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