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총회장 안태준 목사 신년 기자회견 열어

  • 입력 2019.01.03 17:4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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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안태준 총회장이 지난 3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19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교단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향한 방향을 제시했다.

안 총회장은 “대신의 정신을 바르게 세워 대신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정체성 확립과 신뢰와 소통, 다음세대와 교육, 목회와 선교, 사회적 책임과 윤리,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운동 등 미래 방향성을 소개했다.

특히 안양대학교의 매각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가용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안 총회장은 “지난 53회 총회를 통해 합류한 구성원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화합과 신뢰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가능한 전국의 모든 노회가 질서 있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구성요건을 갖추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면서 “희망대신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제53회 총회에서 400여 교회가 합류하여 국내외 1200여 교회로 회복됐고, 선교사들도 177가정 334명으로 늘어났다”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이질감을 제거하여 하나된 대신을 구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기관 통합에 가교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언급한 안 총회장은 “교단 분열로 인해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연합기관의 활동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한국교계가 한기총, 한기연, 한교총으로 분열되어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연합기관의 통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교회주의를 벗어나 공교회로서의 일체성을 구현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지목한 안 총회장은 “교회와 노회는 사명자를 발굴하여 교단 신학교에 추천하여 보내고, 교단신학교는 전교단의 지원과 후원 하에 교단의 미래목회자로 양성하는 체계를 세워나가도록 하겠다”며 “교단과 인준관계에 있는 안양대학교가 비상상황에 놓여있지만, 그와는 별도로 사명자 발굴과 인재양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최근 교계 최대 이슈로 급부상한 안양대 사태에 있어 안 총회장은 비상상황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안 총회장은 “안양대학교와 인준관계를 지속하며 1만 명 이상의 교계지도자를 배출해온 대신총회로서는 총학생회, 신학대학학생회, 신대원원우회, 교수회, 총동문회, 신학동문회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며, 교계 언론과 교계 연합기관, 정부관계자들을 총동원하여 기독교 사학이 대순진리회에 매각되는 일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불교로 등재되어 있는 대순진리회 소속의 이사를 받아들이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며, 대순진리회 소속인 이사들의 등재는 불가하므로 취소되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안양대학교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하여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관계 기관에 탄원서, 진정서 제출, 국민청원, 시위, 소송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교단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 안 총회장은 “‘2만8000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는 개척정신과 ‘주님께 충성, 타인에게 겸손, 자신에게 진실’이라는 대신의 설립정신을 실천하므로 존경받는 목회자, 진실한 성도의 삶을 구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예수님의 섬김의 리더십을 따라 사회적 약자, 고아와 과부를 돌보며 예수님의 섬김의 삶을 실천할 것이다. 세상을 향해 성경의 가치를 벗어나는 것들에 대해 바른 소리를 내겠다”고 천명했다.

끝으로 안 총회장은 “총회와 노회가 긴밀한 협조 아래 모두가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투명성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면서 “열린 총회, 소통하는 총회가 되어 남은 임기 동안 한국교회와 총회를 잘 섬기는 총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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