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신대, 제10회 성경주해 키(Key) 세미나 개최

  • 입력 2019.01.09 14:3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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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성경연구와 성경적 실천 중심의 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인찬 박사, 이하 웨신대)가 제10차 성경주해 키(Key) 세미나를 개최해 구약 주해의 키와 적용에 대해 살펴봤다.

정인찬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첫 발제자 강철구 교수(독일 Eberhard-Karls-Universitat Tubingen, Ph.D)는 ‘선지자의 죄 지적과 고발의 관점에서 본 요나서 이해’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강 교수는 “여전히 논쟁 중이지만 부분적으로나마 요나서를 통해서 좁게는 선지자의 죄 지적의 목적, 넓게는 하나님의 심판선언의 목적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며 “심판선언은 먼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에 대한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은 악을 그냥 두시는 분이 아니라, 악을 심판하심으로 당신의 정의를 이 땅에 실현하시는 분이다. 이것은 또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에 기반한 신명기 신학의 기본정신이기도 하다”며 “하나님을 향해서 열심히 있는 이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복 주시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하나님의 심판선언이 이스라엘의 회개를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님의 재앙을 미리 들음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킬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선지자의 죄 지적인 책망의 말은 선지자의 독자적인 말로 심판의 대상자들에게 하나님의 재앙선언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것이자, 동시에 죄를 구체적으로 지적함으로 회개케 함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강조하는 요나서는 무엇보다도 포로 후기 유다 공동체에게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들은 바빌론 유배를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았고, 그들이 모두 회개하면 하나님은 자비를 베풀어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 믿었다. 따라서 요나의 이야기는 포로기와 포로 후기 유다 사람들이 회복을 꿈꾸는 과정에서 회복의 선결 조건으로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성경으로 읽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성경연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효과적인 성경주해 방법을 설명한 권성달 교수(이스라엘 The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Ph.D.)의 강의도 주목을 받았다. 권 교수는 “근래 들어 성경을 연구함에 있어서 걸맞는 소프트웨어들이 개발되어 있고, 방대한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들과 자료들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은 매우 권장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가 소개한 성경 관련 소프트웨어는 바이블웍스, 어코던스, 로고스 등의 세 가지였다. 권 교수는 성경주해와 성경공부, 목회를 위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로고스를 추천했고, 성경 번역비교와 원문연구에 가장 적합한 소프트웨어로 어코던스와 바이블웍스를 꼽았다.

이밖에도 이날 김경열 교수(남아공 Pretoria 대학 Ph.D)의 ‘신명기의 성소는 단일성소인가?’, 최종원 교수(독일 Bonn 대학교. Dr.theol.)의 ‘아모스서의 서너 가지 죄들’ 발제가 이어졌다.

한편 성경주해 Th.M 과정은 성경주해 학위과정으로는 웨신대에서 최초로 시작된 과정이다. 지난 20년 가까이 내실 있는 책별 성경주해과정으로 설교자들의 필요를 채워왔다. 성경주해 Th.M 과정은 오는 16일까지 2019학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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