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배임 횡령 관련자들 검찰에 고발

  • 입력 2019.01.10 08: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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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2016~2018년 선거관리위원회 및 재정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제29-6차 임원회에서 조사위를 구성한 이후 제29-7차와 8차 임원회를 통해 발표된 결과를 바탕으로 민형사상의 고발조치를 취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3개월여 활동해 온 한기총 조사위는 지난 9일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고발자들이 한기총 재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여 한기총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적절한 증빙 없이 사용했거나 전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조사위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선거관리위원회 및 기타 위원회에 출석하여 박○○ 사무총장, 배○○ 사무총장 등이 우월적 직위를 이용하여 여러 위원회에 배석자로 참석, 연일 혹은 하루에도 두세 차례에 걸쳐 많게는 20여회 등을 회의비(최대 1회 약 70만원) 명목으로 부당하게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사위는 “고소 고발하기로 결의하고 부정 지급된 배석자 지급액을 환수토록 관련자들에게 통보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어 임원회 결의에 따라 고발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암묵적으로 행해진 불법 및 탈법 행위가 근절되며, 한기총 개혁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주님과 성도들에게 이러한 불법, 탈법을 미리 차단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고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회개하는 마음 절실하다”고 사과했다.

이병순 목사는 “우리는 사법권이 없기에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현재 고발되어 자료가 제출되어 있기에 지금 시점에서는 자세한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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