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감추인 보화(마태복음 13:44)

  • 입력 2019.01.11 09:0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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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목사.jpg

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성경은 그 보화(=은혜)를 얻기 위해 밭 전체를 사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밭을 갈다가 보화를 발견하면 그냥 보화만 쏙 가지고가면 좋은데 예수님께서는 굳이 그 밭을 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화’가 무엇이기에 밭 전체를 사라고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우리의 인생 내지는 나의 가족, 우리교회에서 이런 것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는 가장 행복하고 소중했던 순간만을 쏙쏙 뽑아서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 순간만이 아닌 내 인생 전체를 살 때 그 소중했던 시간도 함께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가족도 아이가 태어나서 함께 누리는 벅찬 순간의 보물만이 아닌 말썽 부리고 갈등하고 싸우기도 하는 가족 전부를 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저런 교회의 일로 투덜거리고 때로는 다툴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구원과생명의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교회 전부를 사야하는 것이지 내게 필요한 것만을 골라서는 때를 따라 도우시는 진정한 은혜를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교회만이 선포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은혜’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는 항상 먼저 선포되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은혜’란 베푸는 사람이 모든 대가를 지불하고 선물로 주는 것으로 참 은혜는 세상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강한 손과 편 팔로 애굽에서 구해내셨습니다. 그 후에 행복한 기쁨을 안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제 나와 함께 하자’는 의미로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베푼 후 그 은혜의 감격 속에서 하나님의 법이 전달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를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의 엄격한 법만을 먼저 내세우면 바리새인처럼 믿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먼저 알아야 하나님의 법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밭 전체를 살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어떤 길을 가든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가족은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당신의 형상으로 우리를 가족으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살아있는 교회가 되게 합니다. 내 인생, 가족 그리고 우리 교회, 먼저은혜가 우리에게 있을 때 그 은혜가 밭을 사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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