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공화국의 민낯

  • 입력 2019.01.17 16:4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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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더 절실하게 느껴야 하고 가장 잘 실천해야 한다. 우리나라 역대 해양 참사 중에 가장 큰 아픔을 안겨준 ‘세월호 침몰사고’가 전(前) 정부를 흔들어 놓은 틈을 잘 이용(?)해 들어선 정부라고 표현한다면 좀 과한 말일는지 모르겠으나 그 또한 일말의 단초는 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대통령도공무원들도 복무 자세가 이전과 달라야한다. 그러나 문제는 유감스럽게도 별반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에다 사흘이 멀다하고 이어지는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쫓겨 서둘러 개통한 KTX 열차사고, 툭하면 넘어지는 건설현장의 크레인, 급기야 강릉의 펜션사고 등등 어느 것 하나 사고가 나기에 충분한 요건을 갖추지 않은 사고는 없다.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공무원의 복무자세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언필칭 ‘시민의 촛불혁명’이 이끈 새 정부라면공무원들의 복무 자세 또한 혁명에 가까울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마땅할 것이다. 규제를 자신의 밥줄로 생각한다거나 처벌만이 능사라고 생각한다면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다. 소관타령하지 말고 공무원 정신혁명부터 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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