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째 이어지는 미래목회포럼의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

  • 입력 2019.01.18 21:3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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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명절이면 어김없이 진행되는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목사)의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이 다가오는 설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시로의 인구 집중현상이 벌어지는 이면에는 농어촌의 공동화현상이 동시에 진행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의 교회인구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나이 많은 어르신들 위주로 성도들이 구성되면서 활력을 잃기 십상이다.

그나마 소수의 어린이들을 신앙 안에서 잘 돌보기 위해 노력하지만 중고등학교만 마치면 거의 모든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는 현실에서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은 맥이 빠지기 일수다.

이렇듯 도시에서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신앙의 고향’을 농어촌에 두고 있다. 적어도 1년에 두 차례 설과 추석 명절만은 부모님을 뵙기 위해 고향을 찾는 만큼, 고향교회에서 예배도 드리고 목회자도 격려하자는 취지로 미래목회포럼은 15회째 이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18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가오는 설 명절에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표 김봉준 목사(아홉길사랑교회)는 “도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그래도 다른 일을 찾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농어촌 목회자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입장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명절에 고향교회를 방문하자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주요 취지”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장 이상대 목사(서광교회)는 “캠페인의 목적은 변화다. 좋은 변화를 실행해 좋은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예배에 참여해 따뜻한 인사와 함께 헌금도 드리고, 고향교회에서 돌아온 후 담임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모여 더욱 구체적으로 협력할 사역도 논의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참여는 목회자의 의지만 있다면 어느 교회나 가능하다. 교회 주보에 고향교회 방문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고향교회를 찾아가 예배드리고 헌금할 것을 독려하면 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목사님을 찾아뵙고 작은 선물이라도 건네면 금상첨화다.

고향교회 목회현장 사례로 소개된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는 “저희 교회는 설과 추석이 되면 고향이나 가족들에게 가는 성도들이 절반정도 되고, 고향교회인 저희 교회로 찾아오는 분들이 절반정도 된다”며, “그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고향교회에서 3대가 예배를 드리면 예배의 분위기도 훈훈해 진다.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 평안하고 행복해 보인다. 이런 모습들이 자손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캠페인의 확산을 위해 교단마다 공문을 발송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매년 총회 현장에서도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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