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한국크리스천문학상 시상식 거행

  • 입력 2014.05.01 08:0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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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문학가들이 모여 교계 문학을 선도해나가는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회장 김소엽)가 지난 4월24일 ‘2014년도 제31회 한국크리스천문학상 및 이 계절의 우수상 신인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또 한국크리스천문학 제60호 발행 기념식도 함께 개최했다.
 
이날 한국크리스천문학상은 김종희, 정경혜가 수상했으며, 이 계절의 우수작품상은 배정향, 신인상은 최남규, 한기철, 이경채 등이 수상했다.
 
제1부 예배는 전종문 부회장의 사회로 열려 최건차 목사의 기도 후 신성종 목사가 ‘부활신앙 가진자의 사명은?’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제2부 시상식에서 인사를 전한 김소엽 회장은 “크리스천 문학의 소임은 어지럽고 부패한 세상에서 참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막중한 사명”이라며 “우리가 거룩한 그릇으로서의 사명을 조금이라도 감당해 나간다면 한국크리스천문학이 이 사회의 작은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외딴 섬’으로 이 계절의 우수상을 받은 배정향 작가에 대해 심사위원은 “시 속에 등장하는 ‘하늘 가까이’라는 시구는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거룩하고 숭고하다”면서 “배정향 작가는 시구 안에 자연스럽게 숭고미를 담았다. 앞으로도 숭고미를 펼치는 시인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평가했다.
 
금번 시상을 통해 기독 작가로 등단한 신인상 수상자 중 우선 최남규 작가(시)에 대해서는 “신앙시의 형상화가 자칫 외연적 묘사에 치중해 본질에서 벗어난 흐름으로 시의 긴장을 해칠 우려가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면서도 “시를 알맞게 끝내는 솜씨와 반짝이는 표현 능력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이경채 작가(수필)에 대해서는 “소재를 잘 잡았고, 외국에 나가 살면서도 우리 말, 우리 글을 아꼈다는 점이 돋보인다”고 평했으며, 한기철 작가(수필)에 대해서는 “작품 속에 수필가로서의 기능이 녹아들어 있어, 문장을 줄이는데 좀 더 신경 쓴다면 앞으로 대성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소감을 전한 최남규 작가는 “당선을 채찍으로 알고 더욱 분발해서 새로 시도하는 Cine Poem에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이경채 작가는 “부족한 사람에게 문학가가 탄생했다는 과찬을 해주시고 비전도 주셔서 큰 용기를 냈다. 앞으로 지도편달을 달게 받겠다”고 감격을 전했다.
 
한기철 작가도 “나의 글이 남에게 읽혀질 수 있는 길이 열린데 대해 설렘과 소망을 갖는다”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내 글을 일게 될 분들에게 실망되지 않도록 아픔을 가지고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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