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24)

  • 입력 2019.01.24 09:48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연희 목사.jpg

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6. 성전을 방문하신 예수님(1)(눅 2:41~50)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12세 때에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셨다는 기록이 나온다. 온 가족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 갔다가’(눅2:41,42). 요셉은 유월절을 마치고집으로 돌아가던 중 예수님이 일행 중에 없는 것을 나중에야 알고 다시 성전에 되돌아가 선생들과 담화를 나누시는 예수님을 찾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함을 알지 못하여 일어난 일이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눅2:41~50)요셉 가족이 성전을 방문한 것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명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는 유월절의 특징 및 의미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어린 양’으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유월절은 매우 중요하다. 히브리어로 ‘페사흐’ 인 유월절(Feast of Passover)은 ‘건너뛰다, 뛰어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칠칠절, 초막절과 함께 매년 반드시 지켜야 할 이스라엘 3대 절기 중하나이다. 무엇보다도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시켜 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로서, 유대 민족에게 있어서 최대의 축제일이다.

 

유월절의 의미

• 유월절의 뜻 넘어감, 지나감

• 유대인의 삼대 축제 중 하나

• 삼대 축제 유월절, 오순절(칠칠절, 맥추절), 초막절

• 유월절은 세 절기 중 최초로 지키는 절기

• 제정 목적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에서 구출된 때의 최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함

• 민족 탄생을 의미하는 중대한 기념일로 정착함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탈출시키시면서 그 땅에 내리신 마지막 재앙에서 비롯되었다. 그 재앙은 장자의 죽음이었는데 사람부터 생축에 이르기까지 처음 난 것은 다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예외였다.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고, 죽음의 사자는 그 피를 보고서 그 집을 그대로 넘어갈 수 있었다.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 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12:13).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에서 구출된 때의 최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 유월절인 것이다. 하나님은 이 날을 절기로 지키도록 말씀하셨으며 이스라엘은 그 역사 속에서 계속 지킴으로써 유월절은 그들의 대절기가 되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나안 땅에서 첫 유월절을 지켰으며(수 5:10), 요시야가 종교개혁을 단행하면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유월절을 지켰다(왕하 23:21~23,대하35:1~19). 에스라에서도 유월절을 지킨 기록이 남아있다(스6:19~20)

 

유월절을 지키는 방법

• 전날 자정 식사로부터 유월절 시작됨

•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고, 1년 된 수컷 어린 양을 잡음

• 우슬초 묶음 →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림

• 유월절 희생양과 무교병, 쓴 나물로 식사. ‘세네르’

• 급히 식사 허리띠 띠고, 신을 신고, 지팡이를 잡고

• 쓴 나물 애굽의 고난 상징

• 무교병은 발효시키지 않은 빵 긴급함을 상징

 

유월절은 그것을 지키는 방법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 유월절은 전날 자정 식사로부터 시작된다. 이스라엘 백성은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고, 1년 된 수컷 어린양을 잡는다. 그리고 우슬초 묶음을 취하여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린다. 그리고 나서 유월절 희생양과 무교병과 쓴 나물을 함께 먹게 되는데 이 식사를 ‘세네르’라고 한다. 이때 쓴 나물은 애굽에서의 고난의 삶을 상징한다. 무교병은 발효시키지 않는 빵을 말하는데 이것은 긴급함을 의미한다. 유월절식사는 허리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어야 했다. 식사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날로 먹거나 물에 삶아 먹으면 안된다. 또한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되며, 혹시 남은 것은 불에 태워야 한다. 뼈를 꺾어서는 안되며 머리 뿐 아니라 다리와 내장까지 남김없이 다 구워먹어야 한다(출 12:1~25,46). <계속>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