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밝혀

  • 입력 2014.10.07 09:48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190).jpg
 

기독교한국루터회 제44회 정기총회가 9월29~30일 서울 후암동 중앙루터교회에서 개최됐다.

행정총회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 루터회는 세월호 참사로 시름하는 유가족과 국민들을 위로하는 교회가 되기로 방향을 잡았다.

루터회는 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기념사업들이 보고됐고 총회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루터회는 ‘1517-2017 종교개혁 500주년, “칠천만 동포여!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총,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의 종교개혁 정신을 회복하고, 한국교회의 일치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칠천만 동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한다 △개혁의 후예로서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추구한다 △개신교의 뿌리인 루터교회를 칠천만 동포에게 알린다 △한국교회의 회개를 위한 촉매가 된다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해 노력한다 △남북간의 화해를 통한 신앙적 통일의 초석을 놓는다 등의 6개 항목의 목표를 설정했다.

루터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기획하고 있는 사업은 총 12개다.

루터회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종교개혁지 탐방 순례단 △500주년 기념교회 설립 △학술세미나 및 우수논문 선정 △500주년 기념 루터연구지 발행 △루터전집 루터관련 도서 제작 △기념음악회, 기념주화, 기념우표, 기념 스티커 발행 △평신도 교육교재 개발 △LCK 역사관 설립 △500주년 기념 종교개혁 홍보 해설서 발행 △통일 열차 △한일 루터란 연합예배 등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종교개혁지 탐방 순례단’은 중세시대 기독교 본질 회복을 이끌었던 종교개혁가들의 숨결이 깃든 유적지를 탐방함으로 우리 시대에 필요한 개혁의 정신을 고취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이뤄지며, 한국에서의 루터연구에 대한 정리 및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루터 르네상스를 일으킬 수 있도록 루터연구지도 발행할 예정이다.

통일열차에 대해서는 “통일의 나라 독일을 출발해 러시아, 중국, 북한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통일 열차는 한반도에서 평화체제를 이뤄내는 노력으로,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일 루터란 연합예배를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오랜 역사적 갈등관계를 가지고 있는 한일 양국이 예배를 통해 루터의 십자가 신학의 핵심인 회개와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화합을 이뤄, 한일양국이 상호협력의 건강한 관계회복을 이루는데 교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총회장 김철환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행사로서도 중요하지만 정말 한국 교계 전체가 공감할 만한 개혁의 주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완성하여 한국교회도 살리고, 우리 루터란이 크게 부흥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종교개혁 500주년은 한국 루터교회에게 주신 하나님의 큰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최주훈 목사(중앙루터교회)의 집례로 박정기 목사(전도분과위원장)와 김동진 목사(봉사분과위원장)의 성서봉독, 마모루사이토 목사(일본 루터교 선교국장)의 복음서봉독에 이어 신신미주 목사(일본 루터교 총회장)가 ‘오직 그리스도만으로’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