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도가니사건’ 법정 최종 무죄 선고

  • 입력 2019.01.26 11:44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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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웅 선교사 5년간 고초당하며 무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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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재판부 최종 판결문 일부

일명 ‘인도판 도가니사건’으로 인도에 파송된 최도웅 선교사의 성폭행 사건은 인도 뿐 아니라 발 빠르게 한국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면서 선교사들의 파행에서 나아가 한국교회 선교사역에 치명타를 날렸다.

무려 5년여간 최 선교사의 무죄 입증 노력과 결정적으로 피해자 까말라가 최 선교사의 재산을 빼앗으려 했던 사람들에 의한 사주로 자백하며 판을 뒤집었다.

인도 재판부는 최종 판결에서 사주한 사람들의 진술을 통해 조작된 혐의를 밝히고 2019년 1월 9일 최도웅 선교사의 결백에 손을 들어 주었다.

이미 범인으로 단정하고 글을 올린 류시화 시인을 시작으로 SBS방송 ‘현장21’취재팀은 당시 억울함을 추스르지 못해 피신해 있던 최 선교사를 파렴치한으로 몰았다.

그의 20여 년의 인도 선교는 ‘성폭행범’으로 낙인이 찍혔다.

당시 73세였던 최 선교사는 고아원 사역을 하는 중 13살 여아를 상습 성폭행했다는 진술로 ‘까말라의 눈물’(2013)이란 방송을 통해 국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인용 보도한 다수 언론매체들은 인니판 도가니사건으로 제목을 달아 최도웅 선교사를 사회에서 완전 매장될 수 있는 방송권력으로 휘감았다.

비로소 진실과 정의가 살아 있다는 점을 밝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수 없는 무죄 주장에도 끄덕 않던 인도 재판부는 까말라의 자술에 힘을 싣고 사주한 자들의 증거를 찾아낸 것이 무죄판결의 쟁점이었다.

무죄 확정을 받은 최 선교사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닦았다고 전했다.

대구 시온교회(김정동 목사)는 “사건에 휘말려 파렴치범으로 낙인이 찍히니 모든 후원교회, 단체들이 연락을 끊어 생계가 어려움에 처했다”며 김 목사는 최 선교사의 성품을 믿었기에 오늘까지 후원과 기도를 해왔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청와대 국민소통광장에 ‘인도판 도가니사건’의 무죄판결로 명예회복 청원을 올렸으니 “한국교회와 카이캄 회원들도 동참”하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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