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 모든 연합기관 한 자리에

  • 입력 2019.01.26 15:3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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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등 한국교회 연합기관 및 단체 200여 곳이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를 조직하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공동으로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미래목회포럼과 한국교회언론회, 평신도단체협의회, CCC 등 내로라하는 교계 단체들이 모두 참여하여 3월1일 오전1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연합기관의 통합이 한국교회 최대의 과제로 이어져온 가운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준비되는 이번 기념대회에서 통합과 화합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진보계열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모든 연합기관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온 세대가 함께하는 찬양축제로 시작되는 기념대회는 ‘3.1운동의 민족적, 기독교적 의미’를 담은 연설과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태극기 만세 행진’, ‘만세삼창’, ‘3.1절의 노래 제창’,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복음설교’, ‘한국교회 결의문 발표’ 등으로 진행되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기념과 축제의 광장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김종준 정성진 윤보환)는 지난 25일 서울시 종로구 태화복지재단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교회와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며 3.1정신을 함께 되새길 것을 당부했다.

행사 취지를 설명한 세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일제강점기에 기독교 지도자들이 주축이 된 민족 대표 33인이 기미년 3월1일 서울 탑골공원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우리나라가 자주독립국임을 전 세계만방에 선포했다”면서, “3.1운동을 오늘에 재현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므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8천만을 섬기는 민족의 동반자 교회로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기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사말을 전한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자신의 희생을 각오하고 민족의 독립과 자유, 정의와 평화 그리고 후손들의 행복을 위해 과감히 일어섰던 신앙의 선배들, 한국교회의 3.1운동 참여와 역할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 특히 기독인들에게 민족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한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한국교회와 연합기관, 그리고 각 교단이 하나된 모습으로 100주년대회를 치러 거룩한 교회로,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 한 알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100년 전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은 나라를 빼앗겨 위태롭던 민족에 정의와 평화, 자유를 세계만방에 외침으로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놀라운 일을 이뤄냈다”며 “순교정신으로 항거했던 믿음의 선조들의 모습을 본받아 우리도 뼈를 깎는 각오로 스스로를 갱신하고 개혁함으로 이 땅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번 기념대회가 결단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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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대회는 각 연합기관 기관장들이 대회장을, 현 교단장 및 단체장이 상임대회장을 맡게 되며,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운정교회), 윤보환 감독(영광감리교회)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추진한다. 기획총괄본부장에는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가 선임됐으며, 각 연합기관 사무총장과 총무들이 실무팀으로 조직됐다.

3.1운동 100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기념대회는 △3.1운동의 기본 정신이 된 평화와 화합 등 기독교 정신을 고양 △교회와 다음세대를 살리는 기도와 3.1운동 100년을 기념하는 찬양과 경배 △민족을 가슴에 품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큰 골격으로 진행한다. 특히 한국교회 교인들이 참여하는 찬양과 기도, 유용한 메시지 선포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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