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길 위에서 만난 하나님 전하는 여행 묵상집 '로드 온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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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하나님 전하는 여행 묵상집 '로드 온더 로드'

기사입력 2019.01.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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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T선교회 서종현 선교사, 45개국 여행 통해 만난 하나님 전해

“여행은 선교학의 상황화, 외부인이 내부인이 되는 순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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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고 싶어서 돌아버리겠다”며 과격한 말투 속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신앙을 내비치던 청년 설교자 서종현 선교사(EMT선교회). 힙합음악으로 복음을 전하며 소년원 퇴원생들을 위한 ‘죄인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던 그가 45개국을 여행하며 창조주의 세상을 만나는 순례의 과정을 여행 묵상집 <로드 온더 로드(LORD ON THE ROAD)>에 담아 소개한다.

 

이번 책에는 그가 여행한 45개국 가운데 22개국 여행기를 간추려 담아냈으며, 저자의 유별난 관점으로 전하는 기독교 세계관은 여행지 특유의 환경에서 때로는 불안하고 때로는 위태롭게 공감하면서 복음을 입체적으로 묵상하게 한다.

 

9년전 하나님이 만든 세상을 보고 싶어서 여행길에 오른 그는 그동안 목회학대학원에 가기 위해 모아두었던 돈으로 비행기표를 끊어야 했다. 무언가를 포기하면서까지 뛰어들어야 했던 이번 여행을 그는 ‘순례’라고 지칭했다.

 

서 선교사는 “보통 순례라고 하면 이스라엘이나 이집트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이 온 천지를 지으셨다고 생각하면 모든 세계가 순례지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곳을 다니며 길 위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느꼈고, 기독교 세계관이나 죄에 대해, 구원에 대해 묵상한 것들을 글로 엮어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기독교인인 나의 눈으로 볼 때 갠지스강은 환경적 오염도 크지만 특히 영적으로도 오염된 강이었다. 모든 면에서 오염된 갠지스강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뛰어드는 저 아이야말로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보여 주고 있었다. 내가 영적으로 오염된 갠지스강이라면 주님은 내게 첨벙거리며 뛰어든 아이와도 같다. 그 순수한 순결함이 나의 영적 오염을 치유한다.”(로드 온더 로드 p.108 중)

 

서종현 선교사는 이번 책 가운데 인도를 여행하면서 쓴 이야기들이 책의 정체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오염으로 가득 찬 이 땅에 예수로서 오신 사건이 바로 복음이다. 주님은 마음에 사랑을 품으셨음으로 이 땅의 더러움에 관여치 않고 오실 수 있었다”며 “오염에 아무 거리낌 없이 뛰어드는 주님의 순결하신 사랑을 인도에서 묵상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여행을 선교학의 상황화, 외부인이 내부인이 되는 순례라고 주장하는 그는 이번 여행을 돌아보면서 인간 세상에 여행 오신 하나님의 ‘성육신’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예수님이 2019년에 오신다면 멋진 선글라스를 쓰시고,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계실 것이다. 만약 조선시대에 오셨다면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막걸리에 전을 드시고 계셨을 것”이라며 “주님은 인간을 있는 그대로 오해 없이 알기 원하셔서 인간 세상에 성육신 하셨다. 이것 자체가 우리에겐 복음”이라고 강조했다.

 

서종현 선교사의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이번 책의 문체는 다소 힘이 빠져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하기 위해 직접 만난 그의 인상 또한 차분함과 여유로움이 더해져 있었다. 청년 설교자는 어느덧 결혼 후 어엿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내와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면서 ‘예수님이 이렇게 나를 보기 위해 기쁨으로 오시겠구나’라며 예수의 재림을 묵상하게 됐다.

 

서 선교사는 “예전에는 열정만 품고 사역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랑을 품고 사역하게 됐다. 또 예전에는 무대에서 사람들의 인기를 얻는 것이 좋았는데, 지금은 좀 더 하나님을 나타내는 멋진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그런 마음의 변화들이 이 책을 통해 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도 더 이상 청년이 아니고, 그와 함께 동역하던 이들도 하나 둘 결혼해서 아이를 둔 아비가 되었기에 더 이상 ‘주님의청년프로젝트 선교회’ 일 수 없었다며 그는 웃어보였다. 대신 ‘하늘의 메시지를 땅에 인코딩하는 선교사들’이라는 뜻을 가진 EMT선교회(Encoded Missionary Team)로 확장된 그들의 사역은 그 범위를 전 세계로 넓히고 기독교 선교의 긍정적 기반을 만드는 데 유익을 끼치고 있다.

 

EMT선교회는 현재 헬라어, 히브리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여러 나라의 언어로 성경교육컨텐츠를 만들어 유튜브 등의 통로로 전 세계에 보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음세대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도록 참신한 선교 보고영상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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