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등 목회자들, 고 김복동 할머니 조문

  • 입력 2019.01.30 18: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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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듣고 한국교회 목회자들도 1월30일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조문에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를 비롯해 안준배 목사, 김창권 목사 등이 함께했다.

특히 소강석 목사는 “김복동 할머니는 우리 역사가 낳은 아픔의 어머니요, 상처의 어머니라고 할 것이다. 우리 조국의 아픈 역사 속에서 한과 상처를 누구보다 많이 받으셨고, 마침내 인권운동을 하시다가 마지막 숨을 거두셨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이분의 인권운동은 중단되지 않았다. 우리가 그분이 흘렸던 역사의 눈물을 받아들여 대신 울어야 한다. 그럴 때 김복동 할머니의 눈물도 거둬질 것이고, 아름다운 인권과 평화의 열매도 우리 한반도 역사 안에서 맺혀지리라 믿는다”면서 “다시 한 번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를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밝혔다.

현재 고인의 빈소에는 하루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등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9일 빈소를 직접 찾아 조객록에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세계 각지를 다니며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함으로써 인권운동가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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