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국제오찬기도회서 ‘평화와 화해’ 메시지 선포

  • 입력 2019.02.07 09: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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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조찬기도회(National Prayer Breakfast)의 국제오찬기도회(International Luncheon)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오후12시30분 미국 워싱턴 힐튼 인터내셔널볼룸에서 열렸다.

미국 상원의원들이 주최하는 이번 국제오찬기도회에서는 한국인 목사 최초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등단해 화해와 평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온 키 작은 목사가 선포한 메시지에 120여개국 1500여명의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마크 프레이어(Mark Pryor) 연방 상원의원와 랜디 홀그린(Randy Hultgren) 하원의원이 소강석 목사를 소개했고, 전·현직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세계 각국의 대표들 앞에서 소 목사는 특유의 유쾌함과 유머러스함을 발휘해 청중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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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힘들고 어린 시절 예수를 만난 이야기부터 집에서 쫓겨나 신학교 입학을 결심한 이야기, 단 세 명으로 목회를 시작해 4만 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한 이야기 등 일생 동안 인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증거했다.

특히 항상 다퉜던 부모님 사이에서 피스메이커 노릇을 함으로써 어머니와 아버지가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화해만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심지어는 정부에까지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예수님은 인종과 문화의 장애물을 극복하셨고 평화와 화해를 세상에 가져다 주셨다.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평화와 화해”라고 전제하고 “저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한민족평화나눔재단도 설립했다. 13년 연속 매년 미국에 있는 수천명의 한국전참전용사들을 초청하는 한국전참전용사보은행사도 주최해오고 있다”고 이를 위한 노력을 피력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남과 북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국 국민들은 전쟁과 핵 공격의 두려움 속에 살고 있기에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와 화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소 목사는 또한 “요즘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목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소통하고 계심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마이크 폼페이어 국무장관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저를 비롯해 저희 교회 모든 교인들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다.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고, 북한의 모든 핵 원전이 평화의 원전으로 변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한다”면서 “여러분들께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애쓰시는 모든 노력과 열심히 열매를 맺어 한반도가 하루 속히 통일되어 한 민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이 세상의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고 장려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다. 저는 오늘 여기 모인 모든 분들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대한민국은 여러분들의 기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소 목사는 “온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와 연합이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가 되는 것은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수천명이 함께 같은 식사를 먹고 있듯이 그냥 하나가 되면 되는 것이다. 어렵지 않다”고 선포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온 키 작은 한 목사의 담대한 선포에 120여개국 1500여명의 세계 지도자들은 기립박수를 쏟아내며 ‘아멘’과 ‘원더풀’을 고백했다. 이 자리에는 전 연방하원의원 김창준 장로와 이혜숙, 조배숙, 이동섭 국회의원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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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마친 소강석 목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정말 쫄았다. 쫄면을 아마 곱빼기로 먹었던 것 같다”면서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 목사는 “남북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성경적인 관점과 세계관을 가지고 평화와 화목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나갔다. 트럼프와 김정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모인 모든 분들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 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면서 “북한의 핵시설이 평화의 원전으로 바뀌어질 날이 한반도에서 있도록 미국과 여러분의 도움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저는 콩글리시로 메시지를 전했지만 객석과 소통이 잘 되어 박수도 6~7번이나 나오고, 곳곳에서는 아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렇게 박수를 많이 받은 설교자는 저 밖에 없었다”고 감격을 전하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게 올려드린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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