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한교연 통합 논의 급물살

  • 입력 2019.02.07 10:3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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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가 지난 1월31일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실에서 만나 통합을 위한 합의를 이루었다.

양 기관은 한국교회 분열을 극복하고 2월 말까지 통합하기로 합의하고, 각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6월 말까지 완전히 하나 될 것을 논의했다.

이들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에 들어온 기독교는 민족의 개화, 독립운동, 건국, 6·25, 새마을운동, 민주화운동을 거치며 항상 그 중심에 있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한국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지대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의 희망이요 사회의 등불이었던 본연의 사명을 잊어버리고 근래에 와서 몇몇 지도자들의 이기심으로 분열되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음은 심히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양 기관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분열된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 △2월 말까지 두 기관이 통합하기로 합의 서명한다 △각기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6월 말까지 하나로 통합할 것을 한국교회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등의 세 가지 조항에 합의했음을 공개했다.

한기총 25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전광훈 목사가 “한국교회를 재정비하고 연합기관들이 하나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교연 또한 “한기총과의 통합은 이미 지난 회기부터 결의된 사항이나 합의서가 발표된 이상 임원회에서 다시 의견을 모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한교연은 오는 18일 열릴 임원회에서 한기총과의 통합 안건을 다루게 되며, 통합 논의를 이끌어갈 통합추진위원장 또한 임명할 전망이다. 이번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이 논의에서 그칠 것인지, 실무진들까지도 원활히 하나되는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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