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워싱턴서 한미 지도자 기도회 열려

  • 입력 2019.02.07 12:5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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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및 상해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9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기도회’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에서 개최됐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이번 기도회에는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굳건한 한미동맹, 영적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김진표, 조배숙, 이혜훈, 이동섭 국회의원과 전 과학기술처 장관 정근모 박사,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도하고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복음주의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폴라 화이트 목사가 참석해 설교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이 오늘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의 문이 열리고 있는 이때 한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놀라운 계획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선교사를 통해 한국에 복음이 들어왔고, 한국전쟁 당시 3만4000여 미군들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켜졌다”고 감사를 전하고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평양에 심장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있는데 이 병원이 완공되어 북한에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폴라 화이트 목사도 이날 기도회의 설교를 통해 “한국은 기도를 통해 한 나라가 얼마나 복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준 나라”라며 “우리가 주기도문을 통해 하늘에서 이루어진 평화가 땅에서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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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도회에는 마이클 림 아시아 아메리칸 연합회의장, 토니 홀 전 유엔식량 농업기구미국대사, 김진표 국회조찬기도회장, 조윤제 주미대사, 스티브 맥케이 빌리그래함 전도협회 대표, 고명진 수원중앙교회 목사 등이 축하와 권면의 말을 전했다.

지미카터 전 대통령, 프랭클린 그래함 빌리그래함 전도협회 총재, 버니스 킹 마틴루터킹센터 이사장 등은 영상과 서한을 통해 축하인사를 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의장인 제임스 랭포드 공화당 상원의원, 미쉘 바흐만 전 공화당 하원의원, 롭 로빈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대표, 밥 맥에웬 전 하원의원, 리처드 맥토맥 전 미군 태평양사령관 등 미국기독교 지도자들을 비롯 한국에서 참석한 이혜훈, 조배숙, 이동섭 국회의원과 두상달 국가조찬기도회장, 이계안, 박윤옥 전 의원 등이 함께 기도했다. 또 김봉준, 최명우, 엄진용, 진유철 목사와 박경표, 김두영 장로 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기도회를 통해 모금된 헌금은 전액 뉴욕의 ‘월드허그 파운데이션’과 노스캐롤라이나 블랙마운틴 소재 ‘조선의 벗들’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워싱턴, 하와이, 애틀랜타, 뉴욕 등지에서 양국 지도자들을 초청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회를 개최해 온 이영훈 목사는 특히 작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애틀랜타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통해 긴장상태에 놓여 있던 남북관계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평화무드로 들어서게 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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