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 안전한 온라인 환경 위해 ‘친절’ 필요해”

  • 입력 2019.02.11 16:4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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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4세 한국인 청소년 99.8%, 잠재적 온라인 폭력 위험 노출

유니세프, 청소년 권리 증진 위한 온라인 문화 조성 촉구

 

유니세프는 5일 ‘안전한 인터넷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청소년들은 온라인 환경이 안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친절’이라고 꼽았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2018년 온라인 설문 조사 ‘엔드바이올런스 유스 토크(#ENDviolence Youth Talks)’를 통해 약 5주간 한국을 포함한 160개국 13~19세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온라인 환경에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고, 약 100만 개 이상의 답변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친절’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통계(ITU ICT Facts and Figures 2017)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15~24세 여성의 99.9%, 남성의 99.7%가 인터넷을 사용한다. 사실상 이 연령대 거의 대부분(99.8%)이 온라인 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같은 연령의 세계 청소년 및 성인의 인터넷 사용률 평균이 70.6%임을 감안하면, 한국의 인터넷 사용률과 잠재적 온라인 폭력 위험 수준은 상당히 높다.

유니세프한국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인터넷은 이제 친절함이 사라진 삭막한 공간이 돼 가고 있다”며 “30년 전 유엔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아동권리협약을 바탕으로,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이 인터넷을 안전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로 존중하는 온라인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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