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교회협 등 함께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 입력 2019.02.19 12: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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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계층, 종교, 연령을 넘어 자발적으로 일어나 자주와 독립,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고자 했던 민족의 비폭력 평화행동인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한 행사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준비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평화통일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가 공동으로 오는 25~2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3·1운동의 의미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반도 미래 구상’을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3·1운동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더 나은 한국사회의 미래를 조망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학자 및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면서 관심을 요청했다.

준비위는 “지난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의미를 성찰하며,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비전과 구상을 제안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면서 “특별히 한반도 미래를 위한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역할과 과제를 제시하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현재의 정치, 경제, 환경, 종교/사회, 평화/통일 문제를 분석하고 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동북아 평화 실현이 일꾼으로서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한국 기독교의 미래적 과제를 3·1운동에 대한 역사적 성찰을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최근 개최된 남북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형성될 한반도와 더불어 동북아 평화 기류가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모하고 동북아 및 세계 시민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4일 전야행사에서는 국내외 약 200여명의 각계 인사와 종교지도자 및 일반 시민들과 함께 3·1운동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를 갖는다.

25~26일에는 역사, 종교, 정치/경제, 사회/문화, 통일/평화 등 다섯 가지 분야에 있어 12명의 주제 강연자와 24명의 토론자가 함께 학술회의를 가진다.

먼저 ‘역사를 읽다’ 파트에서는 윤경로 교수(한성대 명예)와 위르겐 몰트만 교수(튀빙엔대 명예)가 ‘한국인과 외국인의 눈으로 본 3·1운동’을 발표하고, ‘역사를 열다’ 파트에서는 백낙청 교수(서울대 명예)와 박종화 박사(평화통일연대 이사장)가 시민사회와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조명한다.

이어지는 주제별 강연에서 민경배 교수(백석대)는 ‘3·1운동의 의미와 한국종교의 미래’, 정운찬 교수(전 서울대 총장)는 ‘한국 경제의 미래’, 이관후 박사(서강대)는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 백영서 교수(연세대)는 ‘경계를 넘나드는 한인공동체와 동아시아 평화’, 장미란 박사(여성평화운동가)는 ‘다문화 상황에서의 사회통합과 한국사회의 미래’, 이재정 교육감은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박기호 교수(풀러신학교)와 David Satterwhite 교수(템플대 일본분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시민사회의 역할’, 윤덕민 박사(전 국립외교원장)는 ‘변화된 국제환경에서의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3·1운동 참여 종교간 대화마당도 마련된다.

마지막 27일에는 3·1운동과 한반도 평화를 기리는 ‘평화 기행’이 준비되어 있다.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 등 3·1운동 유적지 답사와 임진각 평화공원에서 분단의 현실과 한반도 평화를 소망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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