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독교 지도자들,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사죄 위해 방한

  • 입력 2019.02.20 17: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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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마 레이지 목사를 비롯한 일본 기독교 지도자들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2월27일 저녁 7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과거사 사죄와 한일 교회간 협력을 위한 특별예배’를 드리고, 3월1일에는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에 참가해 일본 기독교를 대표해 공개적으로 사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암리교회와 순교자기념관, 서대문형무소와 안중근의사기념관도 방문한다.

일본 기독교 지도자들의 금번 방한은 한일 기독교계에서 소강석 목사와 오야마 레이지 목사가 일본의 침략과 과거사 사죄 및 교회간 협력에 뜻을 같이 해온 결과다.

이들은 광복 70주년이던 2015년 5월과 8월에 방한하여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공개적인 사죄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우리는 ‘이젠 됐어요’라고 말씀하실 때까지 계속 사죄하겠습니다”라고 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선사한 바 있다.

그랬던 이들이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3.1운동의 의의와 그 정신을 배워 일본에 전하고자 하며,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상처와 한일간 첨예한 갈등을 치유하는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본 기독교 지도자 방문단 단장 오야마 레이지 목사는 일본 기독교계의 큰 어른으로 도코성서그리스도교회 목회자다. 1967년부터 일본의 양심적인 지성인들과 함께 사죄위원회를 조직하여 활동해 왔으며, 2014년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에 참석해 직접 사죄하고, 2015년에는 한국교회 앞에 사죄의 무릎을 꿇었으며, 제암리교회를 방문해 사죄하고 재건을 위해 1000만엔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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