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문화원 김영숙 원장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포장

  • 입력 2019.03.04 08: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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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문화원 원장 김영숙 권사가 2월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8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화여대 약학대학 재학시절 CCC 김준곤 목사를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김영숙 권사는 “민족의 가슴 마다 피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는 민족 복음화의 비전을 품었다.

특히 CCC에서 배운 ‘십단계 성경공부’(텐스텝, TBS) 교재를 들고 1984년 안양교도소 재소자들과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매주 토요일마다 안양교도소를 찾아가는 최장기 사역자가 됐다.

김 권사는 성경과 한글 그리고 영어를 가르쳐 주면서 ‘인기 있는 재소자들의 누나’에서 ‘정 많은 재소자들의 어머니’로 불리우는 세월을 그들과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들어주고 기도해주면서 출소하면 그들의 사회 정착까지 힘닿는 데까지 역할을 했다. 그렇게 ‘인자한 재소자들의 할머니’로 불리울 만큼의 세월이 흘렀다. 제자들의 숫자만 수천 명이 된다.

김 권사는 재소자들을 만나보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고 했다. 그들의 순간적인 잘못의 이면에는 사랑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언젠가 한 재소자가 김 권사에게 건네 준 카드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성으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김 권사를 지칭) 감사합니다.”

김 권사는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주면 그들이 용기를 얻어 다시 일어서게 되고, 더욱 훈훈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을 줄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이도 없고, 사랑을 받을 수 없을 만큼 부유한 사람도 없는 복음성가 가사를 떠올린다고.

김 권사는 또한 따뜻한 말 한마디와 아픈 마음에 공감한다는 눈빛만으로도 재소자들의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공부 열심히 하라는 당부와 실력을 키우라는 권면을 들은 제자들 중에는 출소 후 검정고시를 거쳐 신학을 공부한 후 목사가 된 경우도 있다.

8년 동안 교도소에 있다가 출소한 지 5년 된 한 제자는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모아서 3층 건물을 샀다며 떡과 선물을 사들고 새벽에 찾아왔다.

김 권사의 변함 없는 재소자 사역에는 남편 두상달 장로의 격려와 외조가 컸다.

국내 최초 부부 강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두상달 장로와 김영숙 권사는 지난 1990년 가정문화원을 설립한 이래 2000여회 이상의 강연을 해왔다. 교회, 기업, 정부, 법원, 학교, 공공기관, 방송 출연 등 스타 부부강사로 <부부행복학교>, <신혼학교>, <결혼예배학교> 등을 운영해왔으며, 일대일 부부를 상담을 통해 위기에 처한 가정을 회복한 데 기여해왔다.

가정사역자답게 김 권사는 재소자들에게 “절대 아내 때리지 마라”, “가족 간에는 절대 무례한 말을 하면 안 돼” 등등의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한편 두상달 장로도 지난 2009년 5월 15일 가족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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