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집회, 청중모집은 왜?

  • 입력 2019.03.04 16:1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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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좋아서 그런 걸까? 좀 유별나다싶은 성도들의 행태 중 하나가 부흥 집회를 인도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이른 바 명망 있는(?) 스타 목사들의 뒤를 따라 청중으로 자진 동원되어 나가는 일이 아닌가 한다. 크게 알려지지 않은 것 같지만 은근히 청중 동원을 위해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소문이다. 관광객 모집하듯 청중을 모집해서 모시고 나가든, 성도들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든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릴없이 해외로 관광도 다녀오는데 기왕이면 목사님들의 은혜의 말씀도 듣고 은혜 받기 위해서 집회에 참석 하러가는데 마침 그것이 해외에서 열리더라하고 말한다면 되레 그것은 칭찬하고 권장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얼마나 말씀에 갈급했으며, 은혜를 사모하였으면 비싼 여비까지 써가며 해외에 까지나가 집회에 참석하겠느냐고 격려하는 것이 마땅할는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박수가 잘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굳이 궁금한 것 하나를 말하라면, 혹시 해외에서 집회하는데 청중동원이 쉽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의 성격으로 국내 팬(?)들을 미리 동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왜 아무도 시비하지 않고 궁금해 하지도 않는 것을 캐묻느냐고 하면 이런 답변 밖에는 할 말이 없다. 그들의 집회는 국내에서도 늘 있지 않느냐고. 더욱 궁금한 것은 그렇게 해서라도 강사로서의 깃발을 날려야만 성공한 부흥사라는 하나님의 칭찬을 들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집회, 사람 많이 모았다고 자랑하는 것보다는 하나님 앞에서나 성도들 앞에서 진실하고 당당한 모습으로서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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