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조 부족 첫 번역 성경전서 봉헌식 열려

  • 입력 2019.03.05 10:4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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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조 부족 언어로 번역된 첫 번째 성경전서가 2월3일 봉헌됐다. 미얀마 깔레묘 지역에 위치한 깔레이 조 침례교회에서는 미얀마 조 부족 교회 지도자들을 비롯한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식이 진행됐다.

봉헌식은 3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한 사람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말씀을 경청하며 성경을 함께 봉독하는 등 기쁨과 축제의 시간으로 드려졌다.

인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미얀마 서북부 변경의 친 주에 위치해 있는 조 부족 인구는 약 7만 여 명이다. 2007년 첫 번역 신약성경을 갖게 된 이 후 구약 번역이 시작되었으나 재정적 어려움과 번역자의 건강상의 이유로 중단되었다. 하지만 창조교회(홍기영 목사)의 후원으로 번역을 재개하여 미얀마에 조친어 성경 5000부를 제작하여 봉헌할 수 있었다.

이번 조 첫 번역 성경 봉헌식에서 말씀을 전한 홍기영 목사는 “고넬료의 집에 베드로가 성경을 읽고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이 임하셨던 것처럼 자신의 모국어로 성경을 읽어갈 때 성령께서 말씀을 밝히 보여주실 것이다. 조 부족이 베드로와 같이 성경을 증거하는 삶,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얀마 조 부족을 대표하여 조 침례교 총회장 탐칸싱 목사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조 부족을 위해, 우리 스스로는 감당하기 힘든 성경 번역과 제작에 한국교회가 협력해 줘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성경을 통해 조 부족이 말씀을 통해 더욱 연합하며 더 성숙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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