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이후 북한 재건 도울 선교사역자를 찾습니다!”

  • 입력 2019.03.06 09:1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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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대표 케네스배 선교사, 이하 NGI)가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다가올 통일한국을 대비하기 위해 실체적 섬김이 있는 북한선교학교를 개강한다.

2019 제2기 느헤미야 북한선교학교는 3월14일부터 5월2일까지 2주간 서울 양천구 신월로 소재 느헤미야 글로벌 커뮤니티 센터에서 진행된다.

남한의 그리스도인들이 알고 있는 북한과 실제 북한 체제를 경험한 이들이 말하는 북한은 다르다. 2년이 넘는 735일 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출된 케네스배 선교사와 북한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고위급 북한이탈주민, 북한 주민의 종교, 인권을 이해하는 북한인권 전문가, 종교 박해에서 생존한 전문가가 직접 강사로 나서 강의를 전할 예정이다.

북한을 직접 경험한 북한이탈주민 출신 강사로는 북한인권 전문가 지현아 씨와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 대표(NAUH)가 강의에 나서며, 북한전문 사역자인 케네스배 선교사와 박우철 대표(NK 비전센터), 벤 토레이 신부(예수원)와 김영식 목사(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회장)도 강사로 참여한다.

북한과 통일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간단한 저녁식사와 찬양 시간에 이어 강의와 Q&A, 소그룹 나눔 및 토의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8주 과정 선교학교 중 6주 이상 참석 시 제2기 느헤미야 북한선교학교 수료증이 수여되며, 수료자 중 2019년 9월 개강 예정인 재3기 느헤미야 북한선교학교 봉사자로 섬길 시 무료 청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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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느헤미야 북한선교학교는 북한에 대해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통일 이후 북한 재건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300명의 선교사역자를 키워내는 데 방점을 찍는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하나님은 북한의 2400만 동포들을 잊지 않고 계신다. 주님께서 ‘내가 너를 잊지 않았듯이 그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느헤미야 북한선교학교를 통해 잊혀진 북한 동포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함께 기도하며 그들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생각보다 심각한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서도 짚었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북한에 억류되기 전 18번 정도 북한에 방문했던 베테랑 북한 전문가라고 스스로 자부했었지만, 직접 수감생활을 해보니 북한의 현실을 많이 알게 됐다. 예전엔 북한에 대해 너무 몰랐다”며 “3만15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이 존재하는데,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중국 브로커에 의해 팔려가는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과 중국, 몽골, 태국 등을 오가며 사역해 온 북한 전문 사역자들과 케네스 배 선교사는 북한 현장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 인권상황과 더불어 언어, 문화, 장마당경제 등 북한 선교를 하기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전망이다.

북한이탈주민들을 구출하고, 그들의 영과 육을 회복시켜 말씀으로 양육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NGI는 북한선교학교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과의 직접적인 만남 또한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실제 경험담을 듣고 함께 나누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

케네스 배 선교사는 “꼭 목사, 선교사가 아니더라도 통일이 되었을 때 교회, 학교, 병원, 고아원 등 북한사회 각 영역으로 들어가 주님의 증인이 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며 “북한이 회복되고 하나님 나라로 재건되는 것을 소망하는 많은 이들이 이번 느헤미야 북한선교학교에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덧붙여 “북한을 품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 전문 사역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느헤미야 북한선교학교가 그 출발점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제2기 느헤미야 북한선교학교는 선착순 3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수강료는 15만원, 3만원의 교재비가 있다. 수강신청은 이메일 evan@ngikorea.org, 홈페이지 ngikorea.org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NGI)는 북한이탈주민들을 구출하여 회복시키는 ‘다시세움’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인신매매, 강제결혼 등으로 팔려가 재차 억압받고 있는 탈북여성들을 위한 ‘탈북난민 구호프로젝트’도 가동되고 있다.

이밖에도 NGI는 탈북고아, 북한이탈주민 자녀 생활비 및 장학금 지원, △힐링여행 △상담센터 △청소년 클럽 △영어학교 및 영어통일캠프 등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국제구호단체 느헤미야구호기금(NRF)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탈북난민 한 명이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돕는 일련의 과정에 필요한 최소비용이 330만원이다. NRF는 이처럼 북한이탈주민 구출과 구호활동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호단체 성격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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