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민주화운동의 대부 문동환 목사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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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의 대부 문동환 목사 소천

대통령, 국무총리, 이해찬 의원 등 교계와 정계 추도물결 이어져
기사입력 2019.03.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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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의 대부이자 고 문익환 목사의 동생인 문동환 목사가 지난 9일 오후 10시경 별세했다.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생전 한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은퇴 후 한신대 명예교수이신 문동환 목사의 장례를 한신대학교가 주관하는 학교장으로 진행했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12일에는 발인 및 장례예배가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수유동) 채플실에서 진행됐다.

 

예배는 김주한 목사(장례집행위원장,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의 집례로 추도사, 기도, 설교, 약력보고, 조사, 헌화, 축도, 운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추도사를 전한 이해찬 의원(더불어민주당 대표)목사님은 삶의 현장으로 내려가는 것이 곧 구원이라는 신념으로 목회활동을 해왔다. 독재, 억압, 분단을 남의 일로 보지 않으셨다그는 안주하지 않고 이웃의 아우성에 답하여 일어날 것을 당부했다. 이제 이 당부는 우리의 몫이다. 의를 위해 핍박을 각오하고 목숨을 던져야 한다는 그의 말을 기억하며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나라 건설을 위해 남아있는 우리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천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는 대표기도를 통해 예수가 좋아 예수를 닮아 예수의 심정으로 살아가려 한 그의 꿈이 우리 모두의 꿈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는 나 자신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며 내가 죽어 다시 사는복음의 진리를 삶으로 깨우쳐 주신 참 목사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날 시편1306절과 빌립보서 312절을 본문으로 새벽을 여는 이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경재 목사(한신대 명예교수)새벽을 여는 이의 궁극적 관심은 생명과 창조였다. 새벽을 여는 이는 그렇게 한 세대 이상 시대를 앞서 갔다우리의 스승은 불의에 분개하면서도 가슴이 매우 따뜻한 분이었다. 같은 사회, 지구촌을 함께 살며 함께 아파하고 울고, 웃으면서 죽음의 문화를 생명 문화로 변화시키는 일에 전념할 것을 독려했다고 했다.

 

김성재 목사(한신대 석좌교수)문동환 목사님은 90대 후반의 고령으로 병상에 누워 계시면서도 이기주의와 물질 탐욕 주의를 넘어선 새로운 생명 문화 공동체를 탐구하고, 민족이 분단의 질곡을 극복하고 새로운 한반도평화 공동체가 되게 하는 노력을 계속했다문 박사님은 교육자이셨고, 민중과 떠돌이들의 목자이셨고, 민중신학과 민중교육의 선구자이셨고, 민주화와 평화 통일운동의 거목이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후 김충섭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와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조사하고, 장례위원장 연규홍 목사가 인사를, 김일원 목사(한신학원 이사장)가 축도를 했다.

 

특별히 한신대학교 오산캠퍼스 및 서울캠퍼스에서는 교직원과 학생, 동문 및 외부인들을 위한분향소가 11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설치되어 조문을 받았다. 한신대 홈페이지에는 문동환 목사 추모를 위한 사이버 추모관(http://www.hs.ac.kr/drmoon/index.do)’이 마련됐다.

 

문동환 목사는 한신대의 뿌리이자 100년 전 항일무장투쟁을 기독교 정신으로 이끌었던 만주 북간도 명동촌출신의 마지막 생존 인사로 독립신문기자였던 부친 문재린과 여성운동가였던 김신묵 여사의 32녀 중 차남이다. 시인 윤동주와 한 동네에서 자랐고, 독립운동가, 교육자인 김약연 목사를 보면서 목회자의 꿈을 키웠다.

 

문동환 목사는 그의 친형 문익환 목사와 함께 일평생을 통일과 평화를 위한 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인물로, 조선신학교(현 한신대학교)1947년에 졸업하고 1954년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신학석사, 하트퍼드 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문익환 목사와 은진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민족교육을 담당하고 1961~1986년 한신대 교수로 재직 후 명예교수로 추대된 바 있다.

 

또한 그는 유신체제를 반대하는 재야 운동에 뛰어들어 투옥되기도 했으며, 말년에는 6.15 남북공동선언실현 재미동포협의회 공동의장을 맡는 등 통일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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