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초대교회 성도의 신앙 기준하여 새로워져야”

  • 입력 2019.03.13 09:4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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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진 선교사(동경 수명교회)

 세계선교찬양교회(조미자 목사)가 11~12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재 교회 본당에서 선교세미나를 열고 신앙인과 선교적 삶에 대해 조명했다.

강사로 나선 신현진 선교사(동경 수명교회)는 12일 오전 강의를 통해‘초대교회 성도들의 선교신앙’(행 1:1~8)을 주제로 오늘날 신앙인들이 본받아야 할 선조들의 삶의 태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신앙 때문에 핍박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굳게 지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을 받았다”며 “이것은 스스로 노력해서 받을 수 있는 인정과 칭찬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신 선교사는 “오늘날 성도들은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신앙인의 모습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은 간절히 하나님과의 만남을 갈망했고, 생각과 마음, 태도와 시야가 완전히 달라져 자연스럽게 칭찬받을만한 모습으로 변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진 선교사는 특히 오늘날 급속도로 세속화되어가는 한국교회를 향해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기준하여 새로워질 것을 권면했다.

그는 “복음이라는 것이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간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삶이 어떠한지, 어떤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복음”이라며 자신의 일본 선교 사례들을 전했다.

신 선교사가 목회하고 있는 일본 동경 수명교회의 한 성도는 죄를 지어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면서도 교회에 오면 자신을 인정해주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해준다는 것에 깊은 사랑을 느끼고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신 선교사는 “‘세상 사람들은 나를 외면하지만 예수 믿는 저 목사만큼은 나를 인정하더라’는 생각에 그 성도는 교회와 예수님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며 “그런 분들이 주변에도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책임에 대해서 짚었다. 일본으로 건너 가 목회를 시작한 지 33년 된 신현진 선교사. 그는 올해로 23년째 일본 열도를 순회하는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그는 고베 대 지진 당시를 떠올렸다.

신 선교사는 “고베 대 지진 당시 약 6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그들 대부분이 압사 당했다. 건물 하중에 눌려 압사당하는 모습이 얼마나 잔혹했는지, 기적적으로 구출된 몇 십 명의 생존자들이 눈앞에서 목격한 가족들의 모습을 잊지 못해 자살을 선택했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 때 주님께서 ‘너 일본 선교사 아니니. 너 저 사람들에게 복음 전했니’ 하는 책망의 말씀을 주셨다. 그 때부터 철저하게 회개하고 주님께 매달리면서 맨발벗고 뛰자는 생각으로 순회선교를 시작했다”며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며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가족들, 사역지의 모든 환경 속에서 칭찬의 대상이 되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축복했다.

한편 세미나 첫째 날 드려진 선교감사예배는 이훈 목사(시온선교교회)의 사회로 이상환 목사(신북교회)의 찬양인도, 전용만 목사(한국복음화운동본부 서울동부총재)의 대표기도, 한혜정 목사(백향목교회)의 성경봉독과 나은정 선교사의 특송, 오영자 목사(한국복음화운동본부 여성총재)의 헌금기도, 이종인 목사(한국복음화운동본부 총재)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려졌다.

이번 선교세미나 강사로 나선 신현진 선교사는 동경 수명교회를 목회하면서 일본전국순회선교협회 대표와 (사)남포월드협의회 일본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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