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사회 정화 위한 건전생활 캠페인 전개

  • 입력 2019.03.15 16:3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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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순간의 화를 견디지 못해 남에게 상해를 입히는 범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음주운전을 해 누군가의 귀한 목숨을 빼앗는 등 한국사회에서 절제의 미덕이 사라져가고 있다.

지난 14일, 구세군 한국군국(김필수 사령관)은 이러한 무절제한 사회 풍조에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광화문 감리회관 앞에서 건전생활 캠페인을 전개했다.

1921년 3월 금주 금연을 강조하는 구세신문 특집호를 발행, 배포하면서 시작된 구세군의 건전생활 캠페인은 매년 3월 전국 각지에서 가두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활발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다.

특히 사치풍조를 추방하고 절제운동을 촉구하는 행진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전국적 캠페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구세군 9개 지방본부를 중심으로 기존의 생명, 나눔, 보존, 갱신, 빛을 핵심가치로 하여 생명 살리기 운동, 나눔 실천 운동, 녹색 운동과 더불어 자발적 불편 운동, 극기 운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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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캠페인에서 메시지를 전한 김호규 참령은 “절제는 일회성이 아니다. 어쩌다 한 번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절제는 습관과 생활이 되어야 한다”며 “말을 할 때도 좋은 말을 해야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할 수 있고, 자신감을 줄 수 있다. 나쁜 말은 상대방에게 우울과 상처, 실망과 낙심을 주어 결국 실패자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참령은 또 “‘절제’라고 하면 참는 것만 생각하지만 내가 꼭 해야 할 일들을 하는 것도 절제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화가 나고 속상할 때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마음을 안정시켜보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자연환경과 약물오남용에 대한 경종을 울린 차재수 정위는 “지난 한 세기동안 우리는 자연환경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가지고 살아왔다. 바로 자연환경이 우리 생활의 옵션이 아닌 전부라는 점이다. 물도 공기도 인간이 오염시킨 물질도 결국 순환되어 우리에게 돌아온다”고 전했다.

차 정위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짓밟고 파괴시킨 것에 대해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한 창조세계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돌보아 회복시켜야 한다”며 “특히 무분별한 삶으로 인해 인간에게 생겨난 질병 에이즈, 신종플루, 암 등과 섹스 마약 알콜 도박 흡연 인터넷 중독 등 여러 가지 중독현상들도 철저한 절제의 정신으로 떨쳐내고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세군은 임석재 정위의 인도에 따라 건전생활 구호를 제창했으며, 김필수 사령관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동서울(광화문 세종대왕상 방향), 서서울(덕수궁 방향), 북서울(청계광장) 지역으로 나뉘어 구세공보 절제 특집호를 배포하며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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