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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시

기사입력 2019.03.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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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양 목사
[프로필]
◈시인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

 

시작노트

 

새벽기도를 가려고 눈을 떴더니 인기척도 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갈라진 마음, 생명을 잃어버린 제 마음을 위로해주고, 불신의 먼지를 사라지게 해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비는 내게 오겠다고 말합니다. 비가 내린다고 할수도 있는데, 쏟아진다고 말할 수 있는데도 그저 조용히 내게 오겠다고 속삭입니다. 그 아무도 찾지 않을 때, 전능의 옷을 벗고, 마굿간에 찾아오신 예수님처럼, 생명의 말씀, 생명의 성령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위로하고, 쓰다듬고, 채워주기 위해 방울방울 나에게 찾아오십니다. 인생의 나날들에 햇빛이 비춰지지 않고, 어떤 위로도 발견할 수 없다고 염려하지 마세요! 태양을 보기 전에, 당신은 먼저 섭리의 구름속에서 씻김받는 것이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은혜가 옵니다.

 

순간순간 내미시는 주님의 손을 잡고, 주의 은혜로 내 메마른 심령을 적셔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이 비가 지나가고 맑은 태양이 비추는 그날, 당신의 감사와 찬양의 미소가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릴 때마다, 주님이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엘리야처럼, 겸손의 무릎사이에 얼굴을 넣고, 주님이 주실 은혜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당신의 마음은 채움을 받고, 거룩의 불이 당신의 모든 염려를 태워주실 것입니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만족의 생수가 당신의 마음을 풍성히 적셔, 다윗처럼, 내잔이 넘치는 은혜의 역사가 저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비가 옵니다

떠나간 님을 그리워하는

그 누군가처럼

 

메마른 마음을 적셔줄

그 찰나의 위로를 구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날씨가 흐리다고 우울해 마세요

 

때로는 뜨거운 태양을

등뒤로 감추고

당신의 메마름을 씻어주는 것이

 

파란 하늘 아래서

밝게 웃는 당신의 영혼을

더욱 빛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떨어진 방울방울

물길을 이루어

마음의 먼지를 씻어

망각의 골짜기로 흘려보내고

 

눈가를 적시는 방울의 손길

이 순간도 지나가리라고

이제 곧 맑을 것이라고

 

속삭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또 다른 소망의 방울이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줍니다

 

비가 옵니다

그리운 내님의 따스한 품에서

 

그대 마음 내 마음

내 마음 그대 마음되어

영원한 평강을 노래하는

 

영원의 노래입니다

 

귀를 기울이니

청아하게 참 좋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나리는 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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